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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마스크팩 특집] 마스크팩에 비밀이 있다?

MBC 불만제로 성분, 안전성, 위생, 효능 문제 지적 이슈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지난 2월 26일 MBC 불만제로가 ‘효과 있을까? 마스크팩의 진실’을 방송하고 난 이후 마스크팩의 효능과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방송이 지적한 마스크팩의 문제점은 크게 성분, 안전성, 위생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특히 일회용 마스크팩은 잘못 사용할 경우 부작용까지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마스크팩의 90% 성분 함량이 정제수로 밝혀지면서 대부분 물로 이뤄진 마스크팩으로 과연 효과를 볼 수 있느냐가 첫번째 의문 사항이다.


또 표시성분에 기재된 알로에베라, 점액추출물 등 천연 성분이 단 0.1% 함유돼 성분에 대한 신뢰 문제도 제기됐다. 이들 천연 추출물도 약 93%가 수분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마스크팩=물 99.9%’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됐다.


두번째는 안전성 문제다. 수분 함량이 높은 마스크팩의 특성상 부패를 막기 위해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다량의 화학 방부제가 첨가되기 때문이다.


실제 피부 가려움, 트러블을 일으킨 마스크팩에는 페녹시에탄올, 파라벤, 피이지 등 피부 자극 성분으로 알려진 화학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었다.


마지막으로 위생 문제가 지적됐다.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해 마스크팩을 제조하고 있는 한 제조업체는 직원들이 맨손으로 마스크팩을 접거나 제조 현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낳았다.


이밖에 피부과 테스트 완료, OO시간 보습유지 등의 실험결과도 임상기관에 돈을 주고 결과를 조작하는 것으로 밝혀져 마스크팩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 제조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마스크팩 시장이 대중화 단계에서 전문화로 접어들면서 특화된 기술력과 엄격한 품질관리로 차별화를 갖춘 업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팩 전문 제조사들의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분, 기술력 등으로 고퀄리티를 지향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일부 불량 제조업체들로 진정성 있는 전문기업들도 도매급으로 넘어가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마스크팩 전문 제조업체, 기술력 기반 소비자 신뢰 확보 




▲ 마스크팩 제조 현장. (사진 제공 : 리더스코스메틱)

마스크팩 성분 대부분이 물에 불과해 효과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 제닉, 유쎌, 셀렙 등 마스크팩 전문 제조업체들은 특허 기술 보유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제닉은 2005년 온도감응성 상태변화 하이드로겔 및 그 제조방법으로 특허 등록한 뒤 지속적인 R&D 투자로 다수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전문업체 유쎌은 건조 바이오 셀룰로오스 제조 기술, 바이오 셀룰로오스 제조 시스템과 생산 기술 등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드로겔 ,천연 셀룰로오스, 순면, 텐셀 등 다양한 소재의 시트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는 셀렙도 경피 흡수 투여용 하이드로겔 조성물 등 다수의 특허로 품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제닉, 이미인, 유쎌, 진코스텍, 이지코스텍, 미스킨, 셀렙 등 마스크팩 전문업체들은 최근 주름개선, 미백 기능성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99.9% 물 제품’이라는 지적이 잘못된 사항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두번째로 지적된 다량의 화학 첨가물 문제와 관련해서도 적지 않은 업체들이 화학 방부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술 혁신을 꾀하고 있다.


밀착력, 흡수력 등 사용감, 기능면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낸 하이드로겔은 그동안 합성가교제로 인한 가려움증, 피부 트러블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제닉은 합성가교제 대신 해조류에서 나오는 Carrageena, Agar(한천), 콩에서 추출한  갈락토만난 또는 글루코만난 등의 천연 고분자를 이용해 유효성분을 겔화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리더스코스메틱은 파라벤, 인공색소, 미네랄오일, 알코올 무첨가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기존의 습윤 시트 대신 건조 시트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무방부제, 향균 시트 시대를 연 제조업체도 있다.


유쎌은 2012년 건조된 시트 상태에서 다시 젤 형대로 복원이 가능한 건조 바이오 셀룰로오스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건조 시트의 탄생으로 기존 습윤 마스크팩의 미생물 번식을 막기 위해 필요했던 방부제 처리가 필요 없게 됐다.


마지막으로 지적된 제조 현장에서의 위생 문제와 관련해선 ‘마스크팩 시장이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철저한 품질관리가 기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 제조업체들의 설명이다.


한편, 업계는 이번 MBC 불만제로 방송을 통해 일부 마스크팩 제조업체들의 자기반성과 깐깐해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적합한 우수 제품들이 재조명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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