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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분야 화장품 소재기술 개발 활발하다”

2015 화장품 신소재 컨퍼런스 강신호 박사 '농업분야 화장품 소재개발 현황' 발표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강신호 책임연구원이 농업분야 화장품 소재기술 개발 현황과 기술이
전 지원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FACT)의 IP 확보와 기술이전의 특징, 화장품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됐다.

4월 2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201호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순천향대학교 RIC센터, 코스인이 주관한 ‘2015 국제 화장품 신소재 신원료 동향 컨퍼런스’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책임연구원인 강신호 박사가 ‘농업분야의 화장품 소재기술 개발 현황 & 기술이전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촌진흥청 등을 포함한 국가연구개발기관에서 특허출원 업무 위탁을, 특허청으로부터는 기술이전 업무 위탁을 진행하고 있다.

FACT는 IP를 창출해 기술 이전 계약 체결과 사업화를 진행하는 곳으로 이전 기술료에 대해서는 공장도 단가를 적용한다. 또 과거 먼저 정산하는 선정산 제도를 최근 후정산(계약종료시점에서 사용한 양만큼만 계산)하는 방법으로 바꿨다.

강신호 연구원은 산하 연구기관 등에서 연구개발한 화장품 기술 소개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연구실의 수리취 추출물 등 10가지 특허 소재에 대해 발표했다.

수리취 추출물은 세포(피부)노화와 노화 관련 질환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며 세포노화 억제용 조성물과 화장료 조성물 등 권리 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박사는 이화여대와 FACT가 공동 출원한 까실쑥부쟁이 추출물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백 활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까실쑥부쟁이는 추출물의 처리 농도가 높을수록 멜라닌 생성 억제 활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까실쑥부쟁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의 권리 범위가 넓다고 전했다.

인삼에서 유래된 진세노사이드 F5와 Rh6에 대해서도 발표가 이뤄졌다. 인삼의 뿌리와 줄기, 잎에서 유래된 진세노사이드 F5와 Rh6은 세포독성이 없어 장시간 사용해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연구된 봉독에 대해서도 발표가 이뤄졌다. 봉독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상처 또는 화상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발표에 따르면 여기에서 봉독은 꿀벌에서 채취하며 멜리틴과 아파민, 포스포리파아제 등의 성분으로 구성됐다.

이 봉독에 대해 강신호 박사는 봉독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화상과 주름 생성으로부터의 세포 재생과 세포 증식 효과가 있으며 봉독의 독성, 피부자극 시험 역시 완료됐다고 전했다. 봉독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주름개선 또는 자외선 차단용 화장품과 피부세포 재생용 조성물, 화상치료용 조성물 등 권리 범위에 대해서는 넓다고 전했다.

반면 봉독을 포함하는 피부 소양증 개선용 조성물에 대한 실험에서는 정제된 봉독을 사용했을 때 피부 가려움증 억제 및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는 실험으로는 피부 소양증을 유도한 동물의 긁는 횟수를 조사한 연구를 자료로 제시했다.

또 피부 가려움증 억제와 완화 효과가 있는 정제봉독을 유효 성분으로 포함하는 소양증 개선, 치료용 약학적, 화장료, 기능성 식품 조성물에 대한 권리 범위에 대해서는 한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세포 독성이 없으며 멜라닌 생성 억제와 엘라스타제 저해 효과가 있는 왕지네에서 유래한 성분에 대한 내용과 황금찰수수와 마일로수수, 그 부산물에서 유래된 폴리페놀계 화합물의 항염증 효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의 마지막으로는 FACT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에 대한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원료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신소재와 신원료 관련 국내외 동향과 트렌드를 조망하고 바람직한 원료 개발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특히 화장품 신소재, 신원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이 업계, 학계, 관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보였다.

이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10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최근 천연소재와 유기농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농업 분야인 재단을 비롯해 대학, 산업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를 통해서 국내외 트렌드를 조망하고 다양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장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강한 특허 창출과 기술이전을 통해 고품질의 화장품 개발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프레그런스저널사 우노 코이치 사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앞으로 코스인과 함께 다양한 화장품 정보와 연구개발 기술 분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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