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6년 홈쇼핑 화장품 시장에서는 똑똑한 소비, 가치소비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올해 예상되는 소비형태 변화와 유통환경, 유통채널별 변화를 전망하는 ‘2016년 화장품 유통채널 전망 세미나 - 화장품 유통환경 변화와 핫이슈 분석’을 2월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다양하게 변화되는 소비형태의 변화와 화장품 유통환경, 유통채널별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화장품 유통 패러다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홈쇼핑 화장품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홈쇼핑 뷰티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에이타이드 정승은 마케팅팀장이 강사로 나서 현장감이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를 전달했다.
정승은 팀장은 “2015년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연평균 10%씩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채널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5%에 불과하다”면서 “다만 무형의 홍보 효과, 단시간에 폭발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채널”이라고 홈쇼핑 시장을 소개했다.
지난해 홈쇼핑 업계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백수오 사건으로 인한 홈쇼핑에 대한 불신, 정부 규제 강화, TV 시청률 감소, 홈쇼핑과 유사한 형태인 T 커머스의 잇단 개국, 제7홈쇼핑 (아임쇼핑)의 등장, 당일 배송을 내세운 이커머스 업체들의 도전 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업계 순위가 뒤바뀌고 취급액, 영업이익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팀장은 “홈쇼핑 시장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주요 홈쇼핑 4개사의 올해의 히트상품에 패션, 화장품이 등극했다”며 “여심을 공략한 뷰티 상품들의 강세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홈쇼핑 시장을 강타한 이미용 상품들의 키워드는 ▲승승장구 해외 브랜드 ▲색조 화장품 풍년 ▲눈에 보이는 리프팅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강세 ▲뷰티 디바이스 ▲헤어 제품 인기 지속 ▲제2의 전성기 맞은 팩 ▲셀럽, 연예인 직접 나서다 등으로 정리된다.
정승은 팀장은 “2016년 화장품 시장에서는 가치소비, 즉 남한테 잘 보이기 위한 비싼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고르는 똑똑한 소비 성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인, 2인 가구 증가로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나만을 위한 Customized Product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화장품과 관련해서는 황사, 미세먼지, 각종 바이러스 등 유해 환경에 따른 피부보호 화장품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 팀장은 “민감용, 피부보호, 디톡싱의 개념”이라며 “이 외에도 ‘Natural’이 뜨면서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화장품 시장의 변화 가운데 하나는 In & Out 개념 화장품의 성장이다.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속부터 가꾸는 이너뷰티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너뷰티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건강제품까지 뷰티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 팀장은 “기존 화장품의 ‘발라서 예뻐져요’와 ‘먹어서 안으로부터 아름답게 관리하자’는 것을 어떻게 연계시키고 균형을 맞추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소비자들은 더 빠르게, 더 재미있게, 더 자극적인 컬러나 제형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근에는 고령화에 따라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젊은 감각의 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2016년 화장품 시장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라면서 “이러한 화장품 시장의 변화를 바탕으로 홈쇼핑의 특성에 맞는 화장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