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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노화 메카니즘과 항노화 화장품 개발 방향

코스인 제2회 국제 기능성 화장품 포럼, 박귀영 중앙대 교수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화장품 산업에서 신소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아시아 지역의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최신 동향과 향후 기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국내 유일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 전문 저널인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의 창간 1주년을 기념해 6월 24일 서울 강남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제2회 국제 화장품 R&D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국내외 화장품회사 대표이사와 연구소장, 원료업체 연구소장, 연구개발 책임자, 연구원, 대학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중앙대학교 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피부노화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하는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의 미래’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최근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과 웰빙을 더한 ‘웰에이징(well-aging)’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나이들어 보이지 않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하는데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웰에이징’에 화장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피부노화는 피부의 여러 층에서 여러 세포, 분자들과 다양한 신호전달 체계들의 변화로 발생하고 개인의 유전, 환경적 요소 등에 의해서도 다양한 차이를 보이며 나타나게 된다. 이에 각각의 단계별 변화들에 대해 이해해야 보다 발전된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의 성분 발굴과 개발이 가능하다.”

피부 노화는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일어난다. 특별한 환경적 요인 없이 누구에게나 세월과 함께 일어나는 변화를 내인성 노화(intrinsic aging)라 하며 햇볕과 같은 환경요인에 장기간 노출돼 얼굴, 목, 손 등에 나타나는 변화를 광노화(photoaging) 즉, 외인성 노화라고 한다.

내인성 노화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것으로 잔주름이나 피부 건조증, 탄력 감소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이에 반해 외인성 노화는 자외선이나 흡연, 다른 오염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노화 현상으로 깊은 주름과 주근깨, 잡티같은 불규칙한 색소침착, 검버섯 등을 발생시킨다.

외인성 노화는 내인성 노화에 UV, 흡연, 배기가스 등 외부적 요인이 더해지면 심해진다. 특히 UV는 외인성 피부 노화의 주된 요인이자 피부에 생기는 대부분의 미용·의학적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광노화를 일으키는 햇빛의 파장대는 자외선 영역으로 광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A(UVA)와 B(UVB)를 모두 차단해야만 한다.

박귀영 교수는 "노화에 작용하는 것이 산화독소 ROS(Reactive oxygen species)"라며 "ROS가 적당한 수치로 있으면 좋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최근에 와서 알려지기는 했지만 축적되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피부노화를 막기 위해 비타민 E, 코엔자임 Q10, 리코펜, 비타민 C, 녹차, 실리마린, 레스베라트롤, 포도씨, 석류, 나이아신 아미드 등이 항산화제로 화장품에 사용된다.

박 교수는 "피부 관리에 사용되는 항산화 제재는 항산화 작용을 해 주름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를 주지만 쉽게 산화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화장품 회사의 기술력으로 그러한 부분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비타민C는 쉽게 산화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항산화 제재와 함께 사용하는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 한 예"라고 말했다.

또 "항산화제를 먹어서 흡수하는 방법은 몸 자체를 건강하게 하고 2차적으로 피부에도 효과를 줄 수 있으나 피부로만 보면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귀영 교수 외에도 소피아 링크스 미하라 세이지 대표이사와 유쎌 차재영 대표이사, CIEL 오카노 유리 이사, 코스메카코리아 조현대 색조연구소장 이사, 서원대학교 화장품과학과 남개원 교수 등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과 신소재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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