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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 포인트는?

코스인 주관 11월 24일 컨퍼런스 AP 임두현 팀장 중국 시장 공략 전략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2016년 중국 화장품 시장 이슈는 단연 ‘사드배치 이슈’와 ‘중국 보호주의 무역’ 그리고 ‘중국 정부의 자국민 여행 단속’이었다. 그렇다면 2017년 중국 시장 상황은 어떻게 펼쳐질까?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 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함에 따라 2017년 중국 공략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16년은 사드배치 이슈와 중국 보호주의 무역장벽, 중국 정부의 유커 여행 단속 등으로 인해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업계에 있어 벌써 여러 번 ‘빨간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엔진은 여전히 가속화되며 ‘녹색불’을 밝히고 있어 국내 화장품 기업 입장에서는 결코 포기할 수는 없는 시장이다.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2017년 중국 시장 성공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2016년 중국 화장품 시장 현황을 돌아보고 이에 근거해 보다 현명한 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임두현 글로벌협력팀장은 “최근 5년간 중국 화장품 시장은 평균 1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중국에 대한 국내 관련 업계의 수출 의존도도 높은 상황이라 2017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국 화장품 수출 국가 중 중국이 1위로 랭크되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의존도를 확인케 했다. 특히 이 자료에 따르면 2015년의 경우 전년 대비 수출금액은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으로의 수출 점유율도 41.05%로 반 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국 화장품 수출 국가 순위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이런 가운데 2016년은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길을 막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나타나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사드배치 이슈로 인해 한중간 정치적인 대립이 발생해 그 여파가 화장품 업계에 일부 끼치며 화장품 종목 주식 하락을 야기하기도 했고 중국시장 진출의 필수조건인 위생허가 장벽도 높아졌다. 또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여행을 제한하면서 유커로 인한 화장품 판매량 급감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실제로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인터넷 종합 쇼핑몰 Tmall은 위생허가를 받은 화장품만 판매하기로 결정하며 수출 장벽을 높인 바 있다.

더욱 사드배치 이슈로 인한 한일간 정치 대립과 자국 보호무역 장벽 등의 이슈를 차치하고서라도 이미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저해할 위험요소는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임두현 팀장은 중국 로컬기업의 성장이 향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과 매출 신장에 있어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로컬 기업들이 제품 제조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으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앞으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대해 임두현 팀장은 “최근 중국 로컬 기업들의 성장세가 빠르다”며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업들이 1선 도시에 집중하는 동안 2선 이하 동시에 집중하면서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들 로컬 기업들은 한층 성장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유명 예능 프로그램 스폰서 등 효과적인 마케팅과 광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빌딩을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국 기업으로서의 이점인 강한 지역 거점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친화적으로 소비자에 다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는 중국 로컬기업인 메이수는 우주환경 속에서 한층 강화된 인삼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브랜드를 출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또 중국 로컬 브랜드인 유니팡(Yunifang)의 경우 온라인 사업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왓슨스(Watsons) 입점에도 성공하면서 오프라인 사업도 병행하며 자국내 시장 점유을 높여가고 있다.

그렇기에 향후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 매출 신장을 위해서는 중국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트렌드를 파악한 후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서 임 팀장은 “빠른 성장 속에서 중국 시장 변화도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의 프리미엄화, 기존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의 중국 소비자 구매 채널 변화, 마스크팩 성장세 지속, 다양한 복합 기능 제품 출시 등의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2017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행우세’와 ‘소비세’ 변경 등과 같이 올해부터 달라지고 있는 중국 화장품 법령 개정 이슈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두현 팀장은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이슈, 2017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년 진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 팀장은 “향후 세계 시장 속에서 K뷰티로 인한 국내 화장품 기업의 선전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강연이 내년도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인 국내 관련 기업들에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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