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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해야 할 때다

코스인 주관 11월 23일 컨퍼런스 심형석 대표 유럽 진출 방향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화장품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시장의 잠재 리스크가 국내 관련 기업들에 있어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국내 화장품 기업들로 하여금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 만큼 잠재 리스크도 높아 ‘양날의 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공감하고 있는 바다.

더욱 최근에는 위생허가와 같은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인증 절차에 대한 부담감과 더불어 자국 보호주의 무역으로 인해 한층 높아진 진입장벽, 그리고 사드 등의 정치적 변수 등이 부각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중화권 시장에서 넘어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마련에 열심이다.


이에 대해 하우스부띠끄 심형석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중에서도 특히 유럽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심형석 대표는 “원래 화장품의 본고장은 유럽”이라며 “중국만큼 ‘대박’을 칠 수 있는 화장품 시장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매출고를 올리면서 롱런할 수 있는 시장은 유럽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에 따르면 현재 세계 정세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모르기에 어느 국가든지 정치 혹은 경제 변화에 따라 크고 작은 잠재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우 사드배치 이슈와 유커 여행 제한 등의 잠재적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또 다른 수출 유망국으로 기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제45대 미합중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향후 국가간 무역 상황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모르기에 불안한 상황이다.

더욱 트럼프는 대선 공략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노선을 내걸었기에 이러한 잠재 리스크는 한층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심 대표는 “잭팟 시장인 중국은 제조업 강국이라는 점에서 자국 로컬 기업들의 성장에 의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농후하며 미국은 트럼프가 강화된 보호무역 전략을 펼칠 예정이기에 안심할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그 반면 유럽은 K컬쳐의 영향력에 힘입어 K뷰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데다 안정적으로 지속 성장 중인 시장이기에 그만큼 매력도가 높은 기회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더욱 한국의 유명 브랜드 네임에 집중하는 중국 소비자와 달리 유럽 소비자들은 제품 그 자체의 품질과 성분, 기능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실력과 경험만 있다면 국내 중견, 중소 화장품 회사에 있어서도 더욱 많은 기회가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부 국내 화장품 회사는 잘 짜여진 제품 콘셉트와 스토리텔링, 고품질 제품력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높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토니모리가 그 대표적인 예로, 이 회사는 유럽인들이 좋아하는 와인을 콘셉트로 스토리텔링을 입힌 ‘라비오뜨 와인틴트’로 ‘대박’을 치고 있는 중이다.

심 대표는 “우리들이 잘 모르는 사이 한국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대박을 치고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라비오뜨 와인틴트’는 와인병을 본뜬 화장품 용기에 와인 추출물을 함유한 토니모리의 와인색 립 틴트로, 이 제품이 인기를 끈 배경에는 토니모리의 브랜드 네임보다는 유럽인들의 취향을 저격한 스토리텔링과 콘셉트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즉, 한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여서 인기를 끌었던 것이 아니라 뒤늦게 알고 보니 ‘Made in Korea’였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한국 화장품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폴란드, 체코, 영국, 스칸디나비아 등의 경우에는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 선호도가 높아서 K뷰티의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부분도 있다.

이처럼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 성공을 위한 긍정적인 포석이 어느 정도 깔려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점으로 심형석 대표는 기초 스킨케어의 경우 허브 등 자연유래 성분의 천연 화장품으로, 그리고 색조 화장품의 경우에는 젊은층을 공략한 제품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심 대표는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우선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 3월 개최하는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등의 세계적인 박람회에 참가해 유럽 바이어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SNS 홍보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코트라(KOTRA)와 같은 무역기관의 협조 하에 유럽 바이어들과 직접 대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우스부띠끄 심형석 대표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유럽 시장 성공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이슈, 2017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에서 ‘유럽 화장품 시장 현황과 진출 전망, 그리고 유통과 인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23~24일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화장품 전문 언론매체인 코스인에서 주최하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진행된다. 11월 24일 강연자로 나서는 심형석 대표는 특히 이 자리를 통해 ‘유럽 화장품 2017년 트렌드와 공략 국가’, ‘한국 화장품 유럽 수출 유망 제품’에 대한 정보는 물론 유럽 시장 진출의 첫 관문인 ‘유럽 화장품 인증’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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