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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화장품 정책 K-뷰티 글로벌화 지원 적극 나선다

11월 23일 코스인 주관 컨퍼런스 식약처 권오상 과장 "해외 브랜드 경쟁력 지원 강조"



▲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올해 화장품 업계는 맞춤형 화장품 시범사업을 비롯해 제조판매관리자 고용 부담 완화, 제조업 등록 의무 완화, 염모제에 사용 가능한 타르색소 확대 등 다양한 정책 변화를 겪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 파동의 여파로 화장품 안전 관리 기준이 강화됐으며 K-뷰티 열풍에 힘을 실어줄 수출 지원책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2017년 화장품 제도정책에는 어떤 변화가 예고돼 있을까?

코스인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순천향대학교 BRTC, 지에프씨는 11월 23일,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글로벌 이슈, 2017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016년 국내외 화장품 분야 이슈 리뷰와 2017년 전망을 공유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수많은 변화에 직면한 화장품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국내외 화장품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컨퍼런스 첫날 발표에 나선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장은 '국내 화장품 제도정책 2016년 리뷰와 2017년 전망'에 대한 참석자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권오상 과장은 "화장품법이 과거 약사법에서 분리되고 전면 개정된 후 식약처 화장품정책과가 요즘처럼 주목받은 바 없다. 올 한해 식약처는 화장품 업계는 물론 소비자, 정부에서 많은 질의를 받았는데 이러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업계가 발전하면서 소비자도 만족하는 화장품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항상 변화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주면 이러한 고민들을 담아 화장품 업계 발전을 위한 제도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한해 주요 화장품 정책 변화에 대해 권오상 과장은 맞춤형 화장품 시범사업 진행, 화장품 규제 완화, 할랄 화장품 인증 교육 확대와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중소기업 수출지원애로센터 시범 운영, 색소와 보존제 등 사용한도 화장품 원료 기준 변경, 위해 화장품 판매차단 시스템 시범 운영 등을 설명했다.

특히 2017년 주요 화장품 제도에 대해서는 천연 유기농 화장품 기준과 인증제도 마련, 기능성 화장품 확대, 수출 지원책 마련, 소비자 권리 확대와 환경보호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권오상 과장은 "현재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기준은 있으나 천연 화장품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태라 이를 신설할 예정이며 업계의 요구에 따라 천연과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17년 5월부터 기능성 화장품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현재 의약외품으로 관리되고 있는 염모제, 제모제, 탈모완화 보조제 등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되고 아토피성 피부로 인한 건조함 개선 보조, 여드름성 피부 완화 보조 등 기능성 화장품으로 신설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화장품 수출 대상국에서 사용 가능한 원료 성분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제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수출까지 지원하는 '국가별 원료배합 포털' 구축과 국제 화장품 규제 협력을 위한 ICCR 회의 참석 등 K-뷰티의 글로벌화를 도울 수출 지원책도 마련된다.


권오상 과장은 "소용량과 샘플 화장품의 사용기한 등 표기, 화장품 제조 시 동물실험 원칙적 금지, 미세 플라스틱 사용 화장품 판매 금지 등 소비자 권리를 확대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부분도 화장품 제도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 신경쓰는 것 중 하나는 정보공개"라며 "가능한 많은 정보를 공개해 업계와 소비자들이 일목요연한 정보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하나의 화두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권오상 과장 외에도 WK마케팅그룹 한태수 마케팅전략연구소장,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전미영 연구교수, 셀트리온스킨큐어 마케팅본부장 노석지 상무,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김주덕 교수, 동국대학교 화공생물학과 박장서 교수, 크로다코리아 영업개발 최은영 상무이사 등 화장품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2017년 화장품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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