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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일본, 중국 화장품 시장 전망 '명암 뚜렷'

11월 24일 코스인 주관 컨퍼런스 양건중 이사장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 제시"



▲ 일중화장품국제교류협회 양건중 이사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일본 화장품 시장은 포화되고 있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성장 속에서도 여전히 큰 잠재력을 품고 있다."

일중화장품국제교류협회 양건중 이사장은 11월 23일,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글로벌 이슈, 2017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에 참석해 일본과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인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순천향대학교 BRTC, 지에프씨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화장품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컨퍼런스 둘째날 발표에 나선 일중화장품국제교류협회 양건중 이사장은 '일본과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년 전망'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양건중 이사장은 "일본과 중국에서 20여년 넘게 활동해 두 국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두 나라의 화장품 시장을 비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화장품 시장은 이미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 화장품 출고가 총액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최근 몇년간 일정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일본 화장품 시장과는 달리 매년 10% 가량 성장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저성장하기 시작했다. 십여년간 두자릿수 고속 성장을 거듭하던 것이 최근 1~2년 사이에는 한자리 수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중에서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은 무엇일까? 양건중 이사장은 메이크업과 시트 마스크팩, 남성 화장품, 유아동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 5가지 제품을 꼽았다.

최근 4년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메이크업 제품은 연평균 20% 정도의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시장 침투율이 낮은 상태라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시트 마스크팩도 메이크업과 마찬가지로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메이크업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됨에 따라 향후 성장률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게 양건중 이사장의 설명이다.

양건중 이사장은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남성용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알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아직 낮은 수준으로 9%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유아동 제품에 문제가 있었던 일이 많았다. 이에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아동용 제품에 대한 성장률도 기대된다. 얼마전 중국에서 두자녀 정책을 시작한 점도 아동용 제품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아동 스킨케어의 경우 성장 여력이 크며 이미 3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헤어케어 분야의 성장이 주목된다. 헤어케어 분야는 연평균 성장률이 4~5% 정도로 성숙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포화된 시장이라고 할 지라도 혁신적인 제품이라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양건중 이사장은 그 예로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논 실리콘 샴푸를 들었다.

"논 실리콘 샴푸는 일본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유행해왔으나 중국에서는 최근에서야 유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논 실리콘 샴푸를 출시한 기업은 1년 만에 전체 헤어케어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양건중 이사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잠재력을 품고 있다. 또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성장 중심 지역과 판매 채널에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컨퍼런스 이틀째인 11월 24일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주제로 일중화장품국제교류협회 양건중 이사장의 ‘일본과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년 전망’ 이외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임두현 글로벌협력팀장의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 전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류승민 과장의 ‘한국 무역 전망과 주요 이슈’, JW인터내셔널 이장원 대표의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과 2017년 진출 전망’, 할랄코리아 김재흥 사장의 '할랄 화장품 시장 동향과 2017년 할랄 화장품 트렌드 전망', 하우스 부띠끄 심형석 사장의 '유럽 화장품 시장 현황과 진출 전망 그리고 유통과 인증'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핵심적인 사항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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