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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화장품 시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11월 24일 코스인 주관 컨퍼런스 임두현 팀장 "잠재 리스크 불구 중국 마켓 매력도 여전"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의 가장 큰 수출 국가인 중국 시장의 매력도는 2017년에도 계속적으로 이어질까?

중국 로컬 기업들의 높은 성장과 행우세·소비세 변경, 안전기술 규범 강화 등 중국 정부의 규제와 보호주의 무역 등 잠재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내년은 물론 향후 몇 년까지 글로벌 화장품 빅마켓으로서 중국 시장 매력도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인은 11월 23일, 24일 양일간에 걸쳐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순천향대학교 BRTC, 지에프씨와 공동주관으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글로벌 이슈, 2017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 이틀째인 11월 24일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주제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 방안과 각 국가의 시장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날 오전 첫 강연자로 나선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글로벌협력팀 임두현 팀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년 전망’을 주제로 중국 화장품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임두현 팀장은 “지난 2011년 중국이 당시 글로벌 Top 2 마켓이었던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로 진입한 이후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2020년 이내에 중국이 미국까지 따라잡으며 글로벌 화장품 마켓 1위 국가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데이터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중국 화장품 시장은 평균 9.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요즘의 저성장 추세 속에서 전 세계 성장률을 크게 상화하는 수준이다.

올해 역시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2Q 기준 1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의 성장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임두현 팀장은 “이는 중국의 정책이 기존 성장에서 분배로 바뀜에 따른 것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1%라는 여전히 고성장을 진행 중인 데다 색조 화장품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유통채널 확산 등 아직도 성장 요소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이크업 시장이 발달돼 있는 유럽과 일본 등의 선진국과 달리 중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메이크업 시장 점유율이 아직 10%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지만 경제성장과 함께 수억명에 이르는 잠재 구매 고객들이 있는 만큼 중국의 메이크업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 메이크업 시장의 대폭 성장과 함께 전체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기초 화장품 시장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중국 구매 고객층이 다양화됨에 따라 화장품 시장도 지속적으로 프리미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유통채널 사용이 일반화돼 있는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주요 온라인 B2C몰의 모바일 비중도 보다 확대 혹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측면에서는 최근 마스크팩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복합 기능을 가진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특징으로 지적했다.

임두현 팀장은 “복합 기능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은 만큼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도 자국 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다양한 복합 기능의 화장품들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면서 매출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이 다양한 성장 잠재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 기업에도 여전히 매력도 높은 빅마켓으로 전망되지만 그만큼 리스크 역시 잠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임두현 팀장은 최근 중국의 로컬 기업들의 성장으로 인해 중국 시장 내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화장품 기업, 로컬 기업들의 경쟁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들 로컬 기업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의 1선 도시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2선 이하 도시들을 공략하면서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글로벌협력팀 임두현 팀장.

임 팀장은 “중국 로컬 기업들은 유명 예능 프로그램 스폰서 등 효과적인 마케팅과 광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빌딩을 강화하고 있다”며 “더욱 강력한 디스트리뷰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데다 자국 기업들을 우대하는 중국 정부 정책을 활용해 현재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국 로컬 기업이 성장하면 특히 일본과 한국 기업들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현재 중국 정부가 내수시장 활성화와 자국 기업 보호 등을 목적으로 화장품 규제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분배 정책으로 돌아선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더욱 많은 세금을 확보하기 위한 행우세와 소비세 변경 등이 그 예다.

행우세는 온라인 직구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 이커머스를 통해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일반적인 무역세가 아닌 별도의 특별세액 혜택을 말한다. 이 행우세 변경으로 인해 글로벌 이커머스의 경우 기존과 같은 행우세가 아닌 소비세와 증치세를 더한 종합세가 부과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2016년 국내외 화장품 분야 이슈 리뷰와 2017년 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급변하는 세계 화장품 시장 상황과 각 국가별 정책 변화에 대한 관련 업계 관심을 대변하듯 국내외 화장품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컨퍼런스 이틀째인 11월 24일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테마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임두현 글로벌협력팀장의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 전망’ 외에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류승민 과장의 ‘한국 무역 전망과 주요 이슈’, 일중화장품국제교류협회 양건중 이사장의 ‘일본과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년 전망’, JW인터내셔널 이장원 대표의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과 2017년 진출 전망’, 할랄코리아 김재흥 사장의 '할랄 화장품 시장 동향과 2017년 할랄 화장품 트렌드 전망', 하우스 부띠끄 심형석 사장의 '유럽 화장품 시장 현황과 진출 전망 그리고 유통과 인증' 등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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