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2 (금)

  • 맑음동두천 -15.6℃
  • 맑음강릉 -10.8℃
  • 맑음서울 -13.8℃
  • 맑음대전 -12.9℃
  • 맑음대구 -9.2℃
  • 맑음울산 -7.7℃
  • 구름조금광주 -8.3℃
  • 맑음부산 -7.6℃
  • 흐림고창 -9.6℃
  • 제주 2.1℃
  • 맑음강화 -13.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3.2℃
  • 맑음강진군 -6.8℃
  • 맑음경주시 -8.4℃
  • 구름조금거제 -5.0℃
기상청 제공

2017 할랄 화장품 시장 성장 가능성 높다

11월 24일 코스인 주관 컨퍼런스 김재흥 회장 “전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무슬림은 다양한 소비성향을 보이며 이슬람 국가마다 할랄 화장품 시장의 특성이 있다. 따라서 할랄 화장품으로 진출할 국가를 선정한 뒤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11월 23일, 24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순천향대학교 BRTC, 지에프씨와 공동주관으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글로벌 이슈, 2017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 이틀째인 11월 24일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주제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 방안과 각 국가의 시장 현황 등을 공유했다.



▲ 한국할랄산업진흥원 김재흥 회장.

이날 오후 한국할랄산업진흥원 김재흥 회장이 ‘할랄 화장품 시장 동향과 2017년 할랄 화장품 트렌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슬람 비즈니스의 윤리는 무슬림을 존중하고 이슬람교가 제시한 규칙과 규율을 준수하는 것을 중시한다. 알라의 규율을 얼마나 잘 따랐는지에 의해 평가를 받는다. 특수시장으로 다양한 소비자 성향을 보인다. 교리를 엄격히 준수하면서 글로벌 문화에 관심이 많은 ‘뉴 에이지 무슬림’, 타인의 성향과 주요 트렌드를 쫓는 사회 ‘순응주의 무슬림’, 개방적인 ‘실용주의 무슬림’, 서구적 삶에 익숙한 ‘자유주의 무슬림’으로 나눌 수 있다. 무슬림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성장동력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슬람권 화장품 수출 현황에 대해 “말레이시아 수출 비중이 높다. 말레이시아는 냉방 시설이 잘된 몰(mall) 중심으로 화장품이 팔리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터키 시장도 제법 크다”고 분석하며 전 세계 이슬람 화장품 시장의 규모에 주목했다.

그는 “2014년 미국은 800억 달러, 일본 790억 달러, 중국 600억 달러에 이어 이슬람 화장품은 460억 달러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오는 2019년 730억 불로 성장한다는 분석도 있다” UAE는 1년에 두 번씩 할랄 화장품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중국과 일본의 참여도가 높은데 한국은 다소 저조하다. 유기농 화장품, 천연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도전해도 좋은 국가다“고 말했다.

또 무슬림의 의상과 문화를 고려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상의 특수성 때문에 헤어케어, 컬러 메이크업, 향수, 샤워젤 등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유럽 내 6개 식물성과 유기농 화장품 인가단체가 연합해 Cosmos 및 Cosmos-standard를 제정한 사례가 있다. 브라질은 화장품을 선전할 때 기능성과 약용을 언급한다. 즉 할랄 화장품은 독자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랄 화장품이 소비되는 나라마다 특징이 다르다. 그는 “터키는 우리나라와 호의적인 국가다. 할랄 인증이 까다롭지만 시장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의 할랄 화장품시장은 무슬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해 앞으로 화장품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저가 화장품이 팔리고 있지만 앞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할랄 인증 제품 선호) 등 엄격하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미샤와 더페이스샵이 진출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UAE에 대해 “정책적으로 ‘할랄 화장품 성장의 허브’가 되고자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저렴한 색조 화장품 세트가 인기다”고 말하며 말레이시아는 한국연예인의 화장품법 선호가 높아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을 홍보할 때 SNS 활용, 미용 잡지와 신문을 통해 테스트와 후기 등재, 연예인 등 유명인을 활용하면 좋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2018년 평창올림픽이 열린 이후가 화장품 수출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이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야 좋을 것이다. 진출하려는 국가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2016년 국내외 화장품 분야 이슈 리뷰와 2017년 전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급변하는 세계 화장품 시장 상황과 각 국가별 정책 변화에 대한 관련 업계 관심을 대변하듯 국내외 화장품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컨퍼런스 이틀째인 11월 24일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테마로 한국할랄산업진흥원 김재흥 회장의 ‘할랄 화장품 시장 동향과 2017년 할랄 화장품 트렌드 전망’ 이외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임두현 글로벌협력팀장의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 전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류승민 과장의 ‘한국 무역 전망과 주요 이슈’, 일중화장품국제교류협회 양건중 이사장의 ‘일본과 중국 화장품 시장 2016년 리뷰와 2017년 전망’, JW인터내셔널 이장원 대표의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과 2017년 진출 전망’, 하우스 부띠끄 심형석 사장의 ‘유럽 화장품 시장 현황과 진출 전망 그리고 유통과 인증’ 등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