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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국내 뉴스

엔'그리디언트, 바이오공법, 자연주의 천연 소재 주목

CJ제일제당, 40여년 발효‧효소 기술과 원료 개발 노하우 글로벌 진출 가속화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인 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에서 CJ제일제당이 최근 화장품 원료 트렌드 변화를 주목하며 지속적인 행보를 이어 나갔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화장품 원료시장의 선점투자와 R&D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 이상범 소재연구소 부장은 “화장품의 소재기술이 자연주의 트렌드에 걸맞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런 트렌드를 구현함에 있어 각광받는 것이 ‘효소 및 발효기술’”이라며 “CJ제일제당의 경우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발효, 효소기술과 노하우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 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은 역대 최다인 214개 원료업체가 참가했으며 7,217명이 참관했다고 주최사인 리드는 밝혔다. 참가 규모는 전년 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전시회에 16종의 화장품 원료 소재와 완제품 견본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의 화장품 원료 브랜드는 엔’그리디언트(N’gredient)다. 천연유래 소재와  효소, 발효 및 정제 기술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효소는 생물이 가진 생촉매로 선택성이 넓고 부반응이 적다. 효소기술은 안전성 면에서 제품 가치를 높일 수 있고 분리정제 난이도가 높은 소재 생산 공정에 효율적인 장점이 있다.

또 발효기술은 천연 원료에 미생물을 이용 전환하는 기술로 장점이 많다. 천연 원료는 고분자 물질인데 여기에 미생물이 작용하면 크기가 줄어드는데 이는 피부 흡수 효과에 도움을 준다. 또 미생물은 당류를 소모하며 피부에 좋은 비타민, 유기산 등을 생성한다. 이밖에 중금속이나 독성 등 피부 유해 물질을 흡착 혹은 분해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상범 부장은 “효소기술과 발효기술을 통해 천연 상태로 친환경 지향의 화장품 소재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천연 유래 미백‧주름개선‧피부진정 등의 복합 기능성 발효소재 등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즉 엔'그리디언트가 보유한 기술로 △물성 조절이 가능한 피부온도 감응형 유지 △바이오 기반 생분해성 친환경 계면활성제와 가용제 △산화 안정성 높은 천연 유성 원료 △보습력이 좋은 천연 유래 보습제 등 개발이 용이해진다는 설명이다.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던 지주현 대리는 “바이어들이 CJ제일제당이라는 믿을만한 식품기반 회사의 화장품 원료사업 진출에 깊은 관심과 흥미를 보이고 있다”며 “초콜릿 유지의 주성분인 천연 코코아버터를 팜 분별유의 주요 트리글리세라이드인 POP와 지방산 유도체를 이용하여 효소적 교환반응 시킨 특허기술로 얻어 낸 바이오 버터(엔'그리디언트 BT H/S(INCI : C10-18 Triglycerides), 효소적 교환반응을 통해 친수기를 갖춰 제형 내 독특한 사용감을 구현할 수 있는 양쪽성 오일 Diglycerides, CJ의 40년 오일 기술 특허 정제 노하우가 적용되어 산화안정성을 높힌 Olistoil HOSF, 친환경 효소공법을 적용한 산뜻한 사용감의 에스테르 EP 등에 설명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임석원 뷰티소재사업팀 부장은 “엔'그리디언트는 독보적인 발효, 효소 기술과 친환경 정제기술+소재결합기술 등을 앞세워 향후 글로벌 기초원료 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4월호에 게재된 ‘최신 화장품 원료의 개발 동향’을 보면 국제 전시회에서 수상한 화장품 원료의 공통점은 △마케팅 콘셉트 명확 △메커니즘 해명 △증거(evidence) 취득 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화장품 원료는 미백이나 자외선 차단 같은 기능을 가진 유효원료(Active)와 피부 흡수도나 발림성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초원료(Base)가 있다. 보통 기능성 화장품의 유효원료 대 기초원료 비율은 1:6으로 기초원료 사용량이 많다. 대부분 국내 기업들이 지속인 기술적 투자의 어려움과 대형 설비 투자비 부담 등으로 제조방식이 쉬운 유효원료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기초원료 분야는 취약하다.

임석원 부장은 “엔'그리디언트의 콘셉트는 기초원료에서의 확고한 위상 확보”라며 “지난 40여 년의 발효기술과 원료 개발 노하우가 뒷받침 되어 국내(0.6조원)→중국(2.2조원)→글로벌(18조원) 시장의 성장에 맞춰 글로벌  천연‧바이오기반  화장품원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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