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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해외 뉴스

[광저우 박람회 특집] SK바이오랜드, 중국 ODM OEM 시장 공략 나선다

중국 광저우 추계 전시회서 현지 바이어 11월 공장 완공 적극 홍보


[광저우특별취재팀=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그동안 화장품 원료 기업으로 알려진 SK바이오랜드(대표 정찬복)가 ODM OEM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9월 3일 중국 광저우 파저우 전시장에서 개최된 ‘2017 제47회 중국 광저우 국제 미용 전시회(추계)’에 참가한 SK바이오랜드는 11월 중국 내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했다.

그동안 SK바이오랜드라고 하면 천연추출물 소재와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자부심으로 화장품 원료 시장을 이끌어 왔다. 어쩌면 누구나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식물성유래 성분 등을 SK바이오랜드만의 기술력으로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시세이도, 에이본, 에스티로더 등 세계 화장품 시장의 주요 기업의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원료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것이 아닌 ODM OEM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발을 넓혀 화장품 종합 기업으로 발돋움하려고 하고 있다.

올 한해 SK바이오랜드에 있어서는 위기의 시간이기도 했다. 중국 사드 영향으로 인해 주요 거래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이 기업의 매출 하락의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기업 외에 다른 공급처에서 주문량이 늘어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주문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9월 3일 광저우 전시회장에서 만난 정찬복 대표는 “중국 공장이 설립되면 연간 1억장 규모의 마스크팩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생긴다”며 “이와 함께 중국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도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회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원료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사실 우리 회사는 마스크팩 생산 등도 하는 기업”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가 이런 것도 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실적보다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보면 된다”며 “오는 11월 중국 공장 완공 이전의 프리 마케팅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SK바이오랜드는 중국 공장 준공 이후에도 위생허가 등 시간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접근하고 있다. 다만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찾아오는 바이어들이 문의한 내용들 중 기업의 상황상 모두 들어줄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생산되는 제품 자체가 ‘저가형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저가형 제품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소량 생산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그러한 것에도 부응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정찬복 대표는 마지막으로 “광저우 박람회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오는 것에 반해 전시회 기간이 짧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남은 이틀 동안 더 많이 우리 기업을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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