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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수입 향수 판매가격 한국이 가장 비싸

녹색소비자연대, 프랑스 등 5개국 21개 제품 조사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수입 향수 가격의 뻥튀기 논란이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채 다른 나라보다 향수 가격이 한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미국, 일본 5개국을 전체적인 물가 수준을 고려할 때 한국 시장에서 향수 가격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책정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조사를 하게 된 목적에 관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향수가 대부분 해외 브랜드이고 국내외 가격차이와 구매정보가 부족할 실정이라 공정위의 예산 지원을 받아 수입 향수와 관련된 가격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판매되는 14개 브랜드의 21개 제품을 온라인 평균판매가격으로 비교했을 때는 프랑스 6만 2829원, 이탈리아 5만 9885원, 한국 5만 7436원, 미국 5만 2183원, 일본 4만 2379원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 평가환율(PPP)을 적용했을 때는 한국이 5개국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나타났다. 한국 5만 7354원, 이탈리아 5만 428원, 프랑스 4만 7329원, 미국 4만 2146원, 일본 3만 6941원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경우 병행수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향수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인례 공동대표는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 조사 과정에서 병행수입 제품으로 표기된 제품이 다수 확인됐고 이러한 제품들이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외에 국내 판매가격을 4개 유통채널에서 비교해 본 결과, 백화점, 드럭스토어,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순으로 가격이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향수 소비실태 조사 결과, 향수를 주로 구매하는 곳은 면세점(22.4%), 백화점(21.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향수 구매시 매장에 대한 신뢰성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사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된다.

박인례 공동대표는 "고가의 일부 브랜드가 병행수입 제품을 확인할 수 없어 가격이 획일적으로 구성돼 향수의 국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며 "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보완을 통해 가격 경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서 판매되는 향수의 국가별 가격비교(PPP환율 적용)



▲ 자료 : 녹색소비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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