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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유기농 화장품 산업 현재와 미래를 보다”

서원대, 코스인 공동주최 유기농 화장품 포럼 & 국제 심포지엄 '성료'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유기농 화장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스인(대표 길기우)과 서원대학교는 10월 1일 괴산 충북유기농업연구센터에서 ‘충북 오가닉 의미(醫․美)농 포럼 & 유기농화장품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유기농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원대학교 손석민 총장과 코스인 길기우 대표, 충청북도 김문근 농정국장 등 학계, 연구기관, 화장품업체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부영 충북오가닉의미농포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유기농 화장품 고시 시행과 발맞춰 글로벌 유기농 산업의 발전 과정을 살펴 보고 국내 유기농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국내 유기농 화장품과 의약품의 R&D를 독려하고 관련 기업인과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유기농 화장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서로 토의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스인 길기우 대표도 “이번 심포지엄은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해마다 급성장세를 보이는 천연,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현재를 진단하고 국내외 유기농 화장품 산업의 미래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라고 말하고 “이번 행사가 국내 유기농 화장품 연구개발 분위기 조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산학연 정보소통과 교류증진에 기여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충북도 김문근 농정국장은 “충북 오가닉 의미농 포럼을 통해 우리 도가 가지고 있는 2013년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 2014년 바이오 산업 엑스포를 개최한 경험과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충북도만의 차별화된 의미농 산업을 집중 육성해 ‘유기농 특화도 충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인도 GACC 대학 셍커 가그(Shankar Garg) 교수와 독일 BDIH 로렌드 그란델(Roland Grandel) 박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박성환 연구관, 서원대학교 화장품과학과 남개원 교수, 일본 오가닉코스메협회 미나카미 요코 회장,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오주영 팀장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최부영 위원장의 발제로 힐링케어로서의 유기농 화장품의 미래에 대해 짚어 보는 ‘충북 오가닉 의미(醫․美)농 포럼’이 이어졌다. 



인도 GACC 대학 셍커 가그 교수


기조강연에 나선 인도 GACC 대학 셍커 가그 교수는 ‘인도의 유기농 화장품 최신 동향 및 인증 제도’에 대한 발표에서 “최근 아름다움의 모델과 코드, 사회문화적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며 “외모 중심에서 ‘여성 스스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보다 적극적인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헐리우드에 빗댄 인도의 발리우드를 통해 독자적인 인도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패션, 색상, 헤어스타일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셍커 가그 교수는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모든 인공원료가 좋지 않고 모든 자연원료가 좋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면서 “진정한 ‘유기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어떤 기준도 없고 화장품 사업에서도 합의된 바 없는 만큼 마케팅 메시지를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독일 BDIH 로렌드 그란델 박사

독일에 본부를 둔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인 BDIH의 로렌드 그란델 박사는 ‘유럽 COSMOS 유기농 인증 및 발전 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독일은 유럽 최대 화장품 시장인 동시에 유럽 최대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라며 “소비자들은 천연 인증 화장품에 손길을 내밀었고 인증에 대해서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1월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COSMOS-Standard AISBL 인증을 소개하고 “이 인증과 관련해 1400개 이상의 기업과 2만4000개 이상의 생산 제품, 그리고 50개국 이상의 유통망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박성환 연구관

식품의약품안전처 박성환 연구관은 ‘국내 유기농 화장품 제도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는 지난 6월 고시된 유기농 화장품 제도에 대한 상세히 설명했다.

서원대학교 화장품과학과 남개원 교수는 ‘유기농 화장품 개발을 위한 효력 평가’를 주제로 “화장품 원료 개발 시 경제성과 인증 기준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개발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 오가닉코스메협회 미나카미 요코 회장

일본 오가닉코스메협회 미나카미 요코 회장은 ‘일본 유기농 화장품 시장 동향 및 TOP BRAND 성공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미나카미 요코 회장은 “일본 오가닉 화장품 시장은 화장품 회사가 아닌 시민 NGO 활동에서 시작됐다”며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오가닉 화장품 성장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오가닉코스메협회와 관련해 “지난 2007년 출발해 각국 오가닉 화장품 인증 현황을 살펴 보고 세미나, 출판 등의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오가닉 화장품에 대해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오주영 팀장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오주영 팀장은 ‘국내 유기농 화장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반면 위협 요소도 많이 존재한다”며 “유기농 화장품의 발전 방향은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성에 기반을 두고 정확한 라벨링이 이뤄져야 하며 유기농 함량을 높이고 선별화된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용제한 원료가 많아 사용감 등의 한계가 있지만 유기농 과학을 통해 일반 화장품에 근접할 수 있는 만족감 구현과 순하고 효과도 좋은 기능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충북 오가닉 의미(醫美)농 포럼’에서는 최부영 위원장이 국내 오가닉 의미농 산업 발전 방안과 할랄과 유기농의 융합을 주제로 발제한 가운데 박장서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산업단장과 이태근 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이윤진 소망화장품 연구소장, 로렌드 그란델 박사, 미나카미 요코 일본 오가닉코스메협회장 등과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 위원장은 특히 최근 부각되는 할랄 산업을 소개하며 “할랄 산업이 전 세계 식품 시장에서 16.6%(약 1200조원)를 차지하고 그 중 의약품은 6.6%, 화장품은 5.8%를 차지한다”며 “충북도내 바이오 화장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와 함께 천연 유기농 화장품 제조 전문업체인 씨에이치하모니, 예인코스메틱, 일신엠케이, 유씨엘, 씨피바이오, 컨트롤유니온 등이 회사와 제품에 대해 소개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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