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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잠룡’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 K-뷰티 진출 기회 왔다

K-뷰티 열풍보다 현지 소비자 니즈 맞춘 현지화 제품 전략 중요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지난 3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이 경기 회복과 더불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K-뷰티의 현지 진출을 위한 적기가 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을 집중 조명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인도네시아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장은 그동안 경기 침체, 낮은 구매력, 소비자 성향, 작은 시장, 까다로운 수출 과정 등으로 인해 잠재성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인구 규모, 천연 자원, 외국인 투자, 정부 산업 정책 등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이다.

실제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2016년 10%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전 시장 규모를 회복했다. 시장 분위기도 과거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특성에 맞는 화장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유명 뷰티매거진 DEWI의 뷰티에디터인 멜리타(Melita Andini Paramita)는 “최근 현지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며 “시장의 트렌드로는 글로우(Glow), 내추럴(Natural) 메이크업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베이스 메이크업에 관심이 적었던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매끄러우면서도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선호하기 시작하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구매 성향도 기존의 글로벌 트렌드와 미백에 대한 동경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피부톤의 표현을 위해 어두운 컬러의 제품을 찾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로컬 브랜드가 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LAZADA, BLANJA, Qoo 10 등 인도네시아의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 분석 결과 1만원 이하 저가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로컬 브랜드인 WARDAH가 전 사이트에서 고른 인기 분포를 보였으며 스킨케어 제품은 미백 기능성이, 메이크업 제품 중에서는 자연스러운 컬러의 립틴트 등이 눈에 띄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구매력과 구매층이 다른 만큼 브랜드 전개 시 가격, 콘셉트, 판매 채널 등에 따라 타깃 소비자 집단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저가 시장에서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중저가 이상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홍보 전략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까다로운 수출 과정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자체 R&D를 통한 기술력 확보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엔코스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제품 사전 등록 과정과 수출 관련 서류 제출에 있어서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기간도 6개월 정도 소요돼 수출시 현지 에이전시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인도네시아편)’에서는 중국의 ‘진주파우더 인기’, 일본의 ‘마이크로 브러쉬 마스카라’, 베트남의 ‘홈메이드(Home-made) 마스크’, 필리핀의 ‘풀 브로우 메이크업’, 태국의 ‘개인별 눈썹 메이크업’, 말레이시아의 ‘드레이핑 메이크업’ 등 주요 국가의 화장품 관련 이슈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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