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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화장품 안전성 확보 한국인 피부 맞는 데이터 구축 나선다

식약처-창원대 8월 28일 화장품 위해평가 국제 심포지엄 개최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살충제 검출 계란 파동 등 생활 속 화학물질 전반으로 위해성 평가가 요구되는 분위기다.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산학관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화장품 위해평가 사례 등을 공유하는 ‘2017 화장품 위해평가 국제심포지엄’이 8월 2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렸다.


화장품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위해성 평가 사례의 국제 공유는 국가간 활발하다. 이번 발표내용도 △미국‧유럽‧일본‧호주의 화장품 위해평가 사례 공유 △국내 화장품 위해평가 연구 동향 등이 소개됐다.

참석기관은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 신고‧평가기관(NICNAS), 스위스 다우지엠비에이치(Dow GmbH), 미국 알타미라(Altamira), 일본화장품공업협회(JCIA)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 규제 선진국에서 실시한 위해평가 사례 공유를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주관을 맡은 창원대 산학협력단 곽승준 교수는 “화장품 위해평가는 사회 이슈가 되어도 바로 대처가 가능할 정도로 위해평가가 이뤄졌고 또한 예방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제간 위해 소통(Risk Communication)이 중요하다”며 “선진국 위해평가 자료를 종합 비교하고 안전한 성분은 타당성 평가를 통해 규제 완화도 가능해짐으로써 화장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은 세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이주영 가톨릭대 교수는 ‘화장품 위해평가 연구’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화장품 위해평가 필요성과 경향, 우리나라 화장품 위해평가 수행작업과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 화장품 위해평가 가이드라인은 2013년과 2016년에 제시됐으며 독성 데이터의 프로파일링을 통해 NOAEL(최대허용독성농도)을 추출하고 경피 흡수 노출 시나리오를 통해 위행성 평가를 하고 있다”고 연구목적을 설명했다.

위해성 평가는 △화장품 필수성분과 오염물질의 분석 △소비자의안전성 요구 △화장품 품질 향상 △한국인 피부 역학조사 △노출 데이터 및 모니터링 △지속적 안전성 평가를 통해 리소스를 축적 등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화장품 사용원료 159종에 대해 한국인의 화장품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위해평가를 진행했다. 지난 7월 보존제와 자외선차단제로 사용되는 11종의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12월에 타르 색소 등 13종을 그리고 나머지 135종은 2018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규봉 교수(단국대)는 ‘화장품의 피부 흡수 평가방법 연구’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올해 2월부터 수행한 15가지 성분에 대한 피부흡수율 데이터화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 등을 소개했다.

그는 평가방법 연구에 대한 방향과 결과 도출 과정을 프로세스 그래픽을 통해 설명했다.(in vitro, in vivo, validation, 포뮬라 고려) 그 사례로 산화방지제인 BHA는 in vitro에서 10.8±2.7을, BHT는 0.0±0.0의 데이터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병무 교수(성균관대)는 ‘독성발현경로, 화학구조활성관계와 독성역치 접근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서두에 “안전성과 위해성 가운데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지면서 “안전성을 논할 때 위해성을 평가하는 것이 우선돼야 안전성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화장품의 위해평가가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재인식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동물실험 대체시험볍 개발 방향과 유효성‧실효성 등을 설명했다. 위해평가 접근방법으로는 발암성 여부(NOAEL), 피부감작성(NESIL from EC3%) 등이 사용되며 불확실성계수(MF)을 설명했다.

최근 환경독성분야에서 확립된 AOP(Adverse Outcome Pathway)는 물질을 생체에 노출했을 때 최초의 키이벤트(MIE)와 유해성을 나타내는 마직막 키 이벤트인 AO 사이를 기존 문헌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선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유해성 특징이나 같은 유해성을 나타내는 화학물질의 예측이 가능해지는데 실제로는 구조-활성의 정량적 관계(QSAR)에 의한 물질의 유해성 예측 확인 시에 신뢰성을 지원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TTC(독성학적 우려의 한계치)는 이하의 노출량에서는 인체의 건강에 대해서 전신적인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게 하는 인체 노출에 대한 한계치를 말한다. TTC는 경구노출 시, Internal TTC는 경피 노출 등을 상정하고 산출한 혈중 농도를 말한다.

한편, 두 번째 세션은 국외 화장품 위해평가로 △독성학적 역치 활용 : 화장품에서의 기초, 응용과 개발(Heli M. Hollnage 박사-유럽 다우 지엠비에이치) △화장품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독성학적 역치(TTC) 활용법에서의 생체이용률-Chihae Yang 박사(미국 알타미라 엘엘씨) △호주의 피부 미백제 성분에 대한 인체 위해평가-Sneha Satya(호주 NICNAS) △일본 화장품의 안전성 평가-Hirokazu Seto 박사(일본화장품공업협회)의 발표가 있었다. 각 국의 사정에 따른 위해평가 동향과 기술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화장품 위해평가 영역에서 △근거 중심의 화장품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이주영 본부장(녹색소비자연대)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 평가-신계호 교수(수원과학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150여 명의 산학관 관계자가 화장품 업계의 안전성 평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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