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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IFSCC 컨퍼런스 결산] 화장품 최첨단 연구개발 지식정보 공유

28개국 1,000명 화장품 전문가 참석…강학희 대한화장품학회장 IFSCC 회장 취임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세계 화장품 연구자들이 서울에 모였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Cosmetic Science : Beauty, Convergence & Creativity’를 주제로 제24차 세계화장품학회(IFSCC 2017 Seoul)컨퍼런스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2003년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로 화장품과 관련된 최신 정보들을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28개국 1,000여 명의 화장품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최근 K-뷰티 붐과 함께 한국 화장품 과학의 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화장품 과학과 관련한 6개 분야 30여 개의 구두 발표와 250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 과학 전문가들이 뷰티와 융합, 창의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과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다양한 학술 세션이 진행됐다.

첫 날인 10월 23일 개회식에서 노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상철 석좌교수(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비가역성에 대한 도전 : 노화 혁명’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인류에 대한 최초의 문학 기록인 길가메시 서사시는 불로장생약을 구하는 것의 무의미한 무모함을 경고했지만, 불멸의 추구는 많은 신화의 핵심”이라며 시대와 세계 권역별 불로장생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장수 추구의 주요 방향에 대해 “하나는 칼로리 제한이나 운동 장려, 혹은 지중해식 다이어트 등과 같은 생활 습관의 행동 교정 전략으로 칼로리 제한이나 운동의 모방행위를 촉진시키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수명 연장을 위한 화합물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학희 세계화장품학회(IFSCC) 신임 회장 취임.

박상철 교수는 “프랑스 역설에 등장하는 포도에서 나온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제, 부활절 섬의 라파 마이신은 항암제, 프랑스 라일락은 효과적인 당뇨병 통제를 위해 사용된다”며 “하지만 노화 방지를 위한 산화 방지제와 호르몬 또는 호르몬 유사 물질의 막대한 임상시도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효능으로 인해 제한된 성공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걸친 이러한 노력 중 많은 부분이 아직 오랫동안 잘 살고자하는 인간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비가역기능과 노화의 필연성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이 최근 다시 시작돼 노화 역명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 회장은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변화의 시대는 기회를 만들어 간다. 준비된 자에게는 이 순간이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이 연구에 매진한다면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아름다움이 세상을 변화하는 힘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움의 숭고한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IFSCC2017 조직위원회 강학희 대회장은 “제24차 세계화장품학회에는 화장품 과학자들이 과학 지식을 얻고 최첨단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세계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화장품 산업을 한 걸음 앞서 나가기 위해 우리는 협력, 융합과 창조라는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세계화장품학회는 회원 간의 정보 공유를 극대화하고 모든 형태의 협업과 기술 융합을 통해 제품과 기술의 창의성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10월 24일과 25일에는 다양한 분야의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10월 24일에는 ‘Skin Biology : New and Alternatives’를 주제로 Nava Dayans 박사의 ‘피부 생물학 : 새로운 대안-화장품 개발에서 피부 미생물 지식 활용’, Sabine PAIN 박사의 ‘피부 지질 및 조절 연구를 위한 새로운 3D 인간 체외 피지선 모델’, 고은비 박사의 ‘여성 471명에서 전장유전체연관분석연구를 통한 피부 특성의 유전자형-표현형 상호 작용 분석’, Vania RodriguesLEITE-SILVA 박사의 ‘신경과학 : 건강한 피부를 위한 화장품 개발의 새로운 도구’, Yushi KATSUYAMA 박사의 ‘색소반 치유를 위한 세포내 메나로솜 운송 : 자가포식 시프템 활용’이라는 내용으로 강연했다.

‘제제 : 혁신 & 개량’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는 Oiang XIA 박사의 ‘활성 물질 전달 시스템의 연구, 평가 및 산업화’, Gaetano DISTEFANO 박사의 ‘실리콘과 바이오 플라스틱의 만남 : 새로운 하이브리드 화장품 성분’, Ryuta AZ.UMA 박사의 ‘Magic Lip 기술을 사용해 선호하는 립스틱을 오래가는 제품으로 바꾸기’, Michel GRISEL 박사의 ‘기초부터 실제적인 고려를 포함한 성분들의 선택에 의해 화장품 에멀젼의 구조 및 인식 바꾸기’, 이준배 박사의 ‘효율적인 코스메슈티컬을 위한 빠른 전달 시스템’이라는 내용을 발표됐다.


‘색조 화장품, 모발관리, 그리고 피부 장벽’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는 박장서 박사의 ‘피토스핑고신과 피토스핑고신 유래 세라마이드 : ‘각질층 구성인 각질세포(브릭스)와 지질성분(모르타르)’에 미치는 다양한 역할’, Manuel GAMEZ 박사의 ‘화학적으로 손상된 머리카락의 피질 강화와 치료 : 총체적 접근’, Zhi. RAO 박사의 ‘새로운 시뮬레이션 오염 모델을 통한 모발에 대한 도시 오염에 대한 생체밖 연구’, Emiko HAYASHI 박사의 ‘립스틱의 광택 및 색내구성 저하없이 색소 분산성을 향상시키는 프로판디올 아마이드 형 실리콘 중합체’, 우진운 박사의 ‘마스카라 평가 방법에 따른 방수 효과 상관 관계 연구’ 등이 이어졌다.

10월 25일에는 ‘Skin Biology : New and Alternatives’ 주제 강연으로 Tetsuji HIRAO 박사의 ‘피부 상태를 나타내는 우수한 지표로서의 각질층’, Jean Marie BOTTO 박사의 ‘여드름에 관한 세계적 접근: 생물정보학을 활용한 관련 유전자 연구부터 3D 피부모델을 활용한 단백질 연구까지’, 백지훈 박사의 ‘아시아인 5,205명의 비외과적인 측정으로 얻어낸 나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3개 얼굴 노화 매개변수(주름/탄력/모공)’, Richard LEROUX 박사의 ‘새로운 매트리킨 유래 펩타이드 : 세포외 기질구조를 개선하고, 세포외 기질구조와 진피세포의 연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장수 유전자를 통솔’, Shawn LIM 박사의 ‘진피 섬유아세포에 대란 역학적 짜극의 연령 의존적 효과’ 등이 발표됐다.

‘코스메슈티컬 : 새발견 & 혁신’이라는 주제 강연으로는 Jurgen LADEMANN 박사의 ‘인간 피부에서 유리기(Free Radical)와 항산화제 상호 작용 : 자외선 차단에 대한 결론’, Youssry Y BOTROS 박사의 ‘유기 나노 큐브를 이용한 차세대 화장품’, Christian KLOSE 박사의 ‘테이프 스트립된 인간 각질층 지질 프로파일의 정량 분석을 위한 대량의 정보처리 샷건 리피도믹스 기술’, Gwen Shui Man TONG 박사의 ‘아세안 소비자에 대한 내부자의 시각 : 쿠션 화장품으로의 전환은 사용자의 선호 특성에 따른 혁신적이며 고객취향에 맞춘 제제로의 기능성’, Kazuyuki MIYAZAWA 박사의 ‘대기 오염 물질을 차단하는 방패 기술 개발 – 생체 적합성 고분자 보호막을 통한 건강관리 기여’ 등이 진행됐다.

‘활성물질 : 유기농 및 천연’이라는 주제로는 김병기 박사의 ‘대두 제품으로부터의 코스메슈티컬 제품 생산을 위한 산화 환원 효소 반응’, Yizhen WU 박사의 ‘이중 작용 메카니즘을 갖는 신규 피부 미백제로서 Artocarpus Heterophyllus(jackcruit)의 추출물로부터의 페놀 화합물 : 멜라닌 합성 억제 및 멜라노솜 자기포식 유도’, Christiph FAJOLLES 박사의 ‘화장 색소 코팅에서의 반발성을 활용한 새로운 방법 : 친수 올레포빅 표면처리에 대한 연구’, 장주연 박사의 ‘Levistilide A-PCREB 및 MITF의 하향 조절을 통한 멜라닌 생성 억제’ 등이 발표됐다.

이들 발표 내용 중 대표 기조강연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 Nava Dayans 박사는 ‘피부 생물학 : 새로운 대안-화장품 개발에서 피부 미생물 지식 활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피부가 물리적 방패역할 이상으로 중요한 면역 기관으로 일할 뿐 아니라 피부의 외부 환경과의 소통은 인간의 전반적인 건강, 기분 및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오랫동안 인정돼 왔다”며 “피부의 선천성 면역 요소는 출생에서 인생 후기에 수집된 환경 신호를 기반으로 해 체액성 면역을 가진 신체를 만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된 유전체순서결정 기술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간의 피부 미생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이끌어 냈다”며 “이 발견은 장(gut)과 피부 미생물의 중요한 차이를 확인하고 피부 부위와 상태에 따라 분포가 다른 것을 확인했다. 생물군 염색 기술을 이용한 최근의 추가 연구를 통해 피부 생체 대사에서 잠재적으로 다양한 사이클이 존재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두피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높은 모낭 밀도와 높은 피지 분비를 가진면에서 다른 피부 부위들과는 독특한 차이점을 보인다”면서 “두피 표면에 보호된 어둡고 따뜻한 환경은 다른 피부 부위에 존재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는 미생물 집단이 서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두피 피부에는 피지선이 많이 생성돼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피지가 생성된다. 이에 따라서 자연적으로 두피 관련 질환은 모낭 분비 불균형과 pH, 생물군과 염증과 같은 선천성 면역 양상에서 일어난다”며 “친유성 효모 말라쎄지아(Malassezia)는 두피 질환에 역할을 한다고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두피 미생물은 현재의 배양 기술로는 배양되지 않기 때문에 두피 건강에 다른 생물군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밝히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Nava Dayans 박사는 “생물군의 식별과 그것의 분비순서를 확인해 이용하는 유전자와 단백질 규명 기술은 질환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예방 및 치료 혁신의 길로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피부 미생물에 대한 최근의 지식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며 잠재력 있는 혁신적인 스킨케어 제품 개발의 예로서 두피 피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피 피부와 다른 피부영역, 모낭의 밀도와 분비물, 전형적인 생물군과 혁신적인 유전자와 단백질 규명 테스트 기회 사이의 생화학적 차이를 비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제 : 혁신 & 개량’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는 Oiang XIA 박사가 ‘활성 물질 전달 시스템의 연구, 평가 및 산업화’를 이야기했다.

Oiang XIA 박사는 “새로운 활성 성분의 개발은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리포좀, 고형지질 나노 입자, 나노 에멀젼, 미셀, 나노겔 및 펩타이드와 같은 다른 전달 시스템을 사용해 ‘오래된’ 활성 성분의 안전 효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시도돼 왔다고 밝혔다.

그는 “통제된 속도로 전달을 유발해 그리고 표적화 전달 방식으로 활성성분을 전달하는 방법은 매우 매력적이기도 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돼 왔다”며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물리적 특성, 화학적 특성의 측정과 체외에서의 전달 과정 조사를 포함하는 활성 물질 전달 시스템의 평가 방법을 요약했다.

이어서 “유망한 전달 시스템의 방식에는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고 전제하며 새로운 세대의 생산라인에 대해 발표했다.

‘색조 화장품, 모발관리, 그리고 피부 장벽’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는 박장서 박사가 ‘피토스핑고신과 피토스핑고신 유래 세라마이드 : ‘각질층 구성인 각질세포(브릭스)와 지질성분(모르타르)’에 미치는 다양한 역할’이라는 내용으로 발표했다.

박장서 박사는 “표피 분화 과정은 고도로 조화된 방식으로 수행돼야 한다”며 “이 정교하게 조절된 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적절한 피부 장벽, 각질층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각질층에는 2개의 구조적 구획이 있는데 각질 세포와 각질 세포를 둘러싼 지질 매트릭스가 있다”며 “피부 수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피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침투 차단 기능은 각질층의 세포 외 영역에 존재하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과 유리 지방산으로 구성된 지질 박막 조직에 의해 수행된다”고 설명했다.

“표피 세라마이드 분자 종과 성분은 세가지 주요 지질류의 다중 층구조의 투과성 정도를 결정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한 박장서 박사는 “이 지질의 구성성분 변화는 표피 장벽 기능에 기여하는 지질 층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라마이드의 조성과 함량 뿐 아니라 N-아실레이트 지방산 세라마이드의 사슬 길이가 지질층 조직과 피부 장벽 기능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 요소로 확인됐다. 다양한 피부 장벽 이상에 대해 다양한 세라마이드를 사용하는 특정 국소제제들이 유의미하게 유익한 효과를 보여주는 많은 연구가 있었다.

박장서 박사는 “보습제 개발을 위해 C18-피토세라마이드3(세라마이드 NP), C18 세라마이드2(세라마이드 NS), 슈도세라마이드와 같은 지방 아실 잔기의 고정된 사슬 길이를 갖는 제한된 종류의 세라마이드들이 사용돼 왔다”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슬 길이를 가진 다양한 N-아실레이트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피토 세라마이드가 개발되고, 피부 장벽 기능이 더 우수한 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시험의 결과는 피부 장벽의 회복과 피부 전도도가 향상되는 면에서 다양한 사슬 길이를 가진 세라마이드 군이 단일 C-18피토 세라마이드보다 유의미하게 우수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며 “인간 각질층에서 확인된 12종의 프리 세라마이드 중 피토스핑고신 함유 세라미드(phytophermosine, 세라마이드 NP)는 각질층안에서 존재하는 가장 풍부한 세라미드 종류로 알려져 있다. 피토스핑고신은 포유류의 피부에 독특하게 존재하는 긴사슬의 스핑고이드로, 세라마이드NP(세라마이드 3), AP(세라마이드 6), 및 EOP(세라마이드 9)가 핵심 구성 성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피토스핑고신이 항 염증과 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더해서 그것은 PPARs 활성화를 통해 표피 분화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목할 만한 것은 피토스핑고신은 각질형성세포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토세라마이드 함량을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 필라그린(케라틴 결합 단백질) 대사에 대한 피토스핑고신의 재미있는 새로운 효과가 확인됐다. 피토스핑고신은 필라그린의 생합성을 자극한 다음 주요 단백질 효소인 카스파제 14와 블레오마이신 가수분해효소를 가오하시켜 필라그린의 완전 분해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박장서 박사는 “천연보습인자(NMF)의 생산 증가는 이 모든 과정의 최종 결과로 나타났다”며 “또 피토스핑고신은 피부 장벽 내에서 가장 풍부한 세라미드 종류 인 초장 사슬(ultra long chain) 지방산을 함유한 세라마이드의 합성을 담당하는 세린-팔미토일 전달효소와 세라마이드 합성 효소3의 발현을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종합적으로 PHS는 정상적인 각질층 형성, 각질 세포의 성숙과 적절한 지방층 구조의 조직에서 다용도의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토스핑고신은 각질세포(브릭스)와 지질성분(모르타르)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Skin Biology : New and Alternatives’ 주제 강연으로 Tetsuji HIRAO 박사는 ‘피부 상태를 나타내는 우수한 지표로서의 각질층’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Tetsuji HIRAO 박사는 “각질층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피부의 장벽 기능과 보습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외관상의 아름다운 외관에 영향을 미친다”며 “각질층은 표피 각질 형성 세포의 말단 분화에 의해 생성된 죽은 각질 세포와 과립층의 층상 과립에서 유래된 세포간 지질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각질측은 동적으로 재생되고 고도로 신진대사가 왕성하다”며 “각질층 샘플은 거의 비외과적인 방법인 테이프 스트리핑만으로 수집할 수 있으며 피부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Tetsuji HIRAO 박사는 “각질 세포의 형태학에 대한 고전적 연구는 크기와 탈락주기의 상관 관계를 보여주었다. 더 빠른 표피 회전율, 더 작은 각질 세포, 각질 세포에서의 핵 보유력은 이상각화증의 특징”이라며 “우리는 테이프로 박리한 각질층 샘플의 작은 조각에 사이토 카인 관련 IL-1의 검출을 확립해 각질층에서 IL-1a에 대한 IL-1 수용체 길항제의 비율이 표피 염증 상태의 민감도 측정치임을 실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으로 각질비후막의 평가를 통해 각질 세포의 성숙도를 연구했다. 각질비후막은 트랜스글루타미나제라는 효소에 의해 교차결합된 전구 단백질로 이루어진 각각의 각질 세포를 둘러싸는 멤브레인형 구조이다”며 “우리는 인볼루크린(involucrin) 면역염색법과 나일 레드 염색법에 의한 각질비후막 성숙도 평가 방법을 설립했으며 현미경 이미징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장벽 기능이 손상된 얼굴 각질층이 풍부한 미성숙 각질비후막을 갖게 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코스메슈티컬 : 새발견 & 혁신’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Jurgen LADEMANN 박사는 ‘인간 피부에서 유리기(Free Radical)와 항산화제 상호 작용 : 자외선 차단에 대한 결론’이라는 내용에서 “피부 노화는 유전적 측면 뿐 아니라 환경 요인과 각 개인의 생활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Jurgen LADEMANN 박사는 “자외선, 니코틴과 알콜 소비는 사람의 피부에서 유리기(Free Radical) 형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작은 농도에서 유리기는 신호 과정에 중요하지만 그 값이 임계 유리기 농도를 초과하면 이러한 고도의 반응성 분자는 세포나 세포 구획을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 유기체는 항산화 시스템의 형태로 유리기의 파괴 작용에 대한 보호 작용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산화방지제는 조직이나 조직 구성 요소에 손상을 줄 수 있기 전에 유리기를 중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Jurgen LADEMANN 박사는 “실험과 응용피부생리학센터에서는 비침입적으로 인간의 피부에 항산화 물질의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생리학 분광 방법이 개발됐다”며 “이러한 측정을 바탕으로 유리기의 작용은 항산화 물질을 분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부분의 항산화 물질은 인간 유기체에서 생산되지 않는다”며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건강식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졸음, 질병, 알콜 소비 또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같은 요인은 피부의 항산화 물질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독일인과 한국인들에게서 영양과 스트레스 행동 사이의 차이점을 비교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UV 투사가 피부의 항산화 물질을 감소시키는 유리기를 생성한다는 것은 문헌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며 “적외선에 대해서도 동일한 효과가 감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외선의 에너지는 그 자체로 유리기를 생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 Jurgen LADEMANN 박사는 “그러나 적외선이 유리기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광학 분광법과 파라머자기공명분광법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활성물질 : 유기농과 천연’이라는 주제로 김병기 박사는 ‘대두 제품으로부터의 코스메슈티컬 제품 생산을 위한 산화 환원 효소 반응’이라는 내용을 발표하며 “화장품 업계의 최근 추세 중 하나는 화장품 제조에 천연, 유기농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식물 추출물들에서 이러한 성분들을 주로 얻지만 일반적으로 수수의 기능성 생리 활성 성분들의 복합 혼합물을 함유하고 있을 뿐 신체와 피부에 대한 이 성분들의 효능, 효과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입증과 근거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박사는 “반면에 단일 화합물의 특정 생체내 변화 반응은 기능적 연구를 위한 다양한 생물학적 활성 화합물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생체내 변화들 중 우리는 수산화, 산화·환원과 탈당화를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산화 환원 효소를 사용해 다이드제인과 제니스테인과 같은 대두에서 추출한 생리 활성 천연 제품 생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강연을 통해 코스메슈티컬로 사용될 수 있는 효소 또는 효소 시스템을 사용해 변형된 이소플라보노이드를 생산하는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콜마 강학희 원장, 세계화장품학회 회장 취임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2018년 세계 화장품 산업을 이끌어 나갈 세계화장품학회(IFSCC) 신임회장을 결정하기도 했다. 신임 회장에는 한국콜마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이 선임됐다. 한국인이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화장품학회 제59대 회장으로 선임된 강학희 원장은 현재 대한화장품학회장으로 역임 중이며 30년 넘게 화장품 기술에 매진해 혁신적인 신소재 개발에 앞장서 온 국내 화장품 R&D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강학희 신임회장은 “세계화장품학회의 정보 공유를 극대화하고 기술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회장은 화장품 산업이 한 걸음 발전하기 위해서는 Collaboration(협력), Convergence(융합), 그리고 Creation(창조)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강 회장은 “이러한 ‘3C’를 적극 활용해 전세계인의 아름다움을 증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방식도 변경하는 것을 결정했다. 컨퍼런스(홀수연도)와 콩그레스(짝수연도)로 번갈아 개최하던 학술대회는 개최지가 스페인인 2023년부터 콩그레스로 통합해 매년 열린다.

그동안 컨퍼런스(Conference)는 이틀간 교육 위주 프로그램으로 콩그레스(Congress)는 사흘동안 신기술 발표 위주로 진행됐으나 그 구분이 무의하다는 결론을 이번 총회에서 내렸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 기간과 논문 발표 편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회원 가입 문제도 논의됐다. 중국은 현재 비회원으로 2018년에 정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공동 연구 논문 ‘Host Society Award’ 수상

2017 세계화장품학회 컨퍼런스에서는 ‘Johann Wiechers Award(구두발표 부문)’, ‘Poster Award(포스터발표 부문)’와 더불어 개최국 발표자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Host Society Award’ 세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먼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고은비 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피부 특성에 대한 유전적 상관성을 밝히기 위한 한국인 유전자 연구(GENOTYPE-PHENOTYPE INTERACTION ANALYSIS OF SKIN PROPERTIES VIA GENOME-WIDEASSOCIATION STUDIES IN 411 KOREAN FEMALES)'가 개최국 발표자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호스트 소사이어티 어워드(Host Society Award)를 수상했다.

한국인 여성의 유전형-표현형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피부 노화 분석과 유전자 기반 개인 맞춤형 솔루션 제공의 가능성을 밝힌 이 논문은 특히 그 혁신성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논문은 아모레퍼시픽과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한 것이다.

구두발표 부문(2017 Johann Wiechers Award)은 시세이도 KAZUYUKI MIYAZAWA가 발표한 ‘Development of a shield technology to keep off air pollutants ; Contribution to healthcare through a biocompatible polymer’가 받았다.

포스터 발표 부문(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에서는 Petra Huber(Zurich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가 발표한 ‘How far can we predict sensorial feelings by instrumental modelling?’이 수상했다.

한편, 내년 9월 18~21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뷰티와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화장품과학(Science for Beauty and Life style)’을 주제로 한 제30회 IFSCC 콩그레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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