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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심포지움 개최

11월 30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미국 소비자 맞춤형 화장품 정보 공유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가별, 인종별 피부측정과 화장품 이용형태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맞춤형 화장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대한 방향성을 제안하는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사업이 올해 미국 시장을 집중 분석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11월 30일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화장품 관련 기업, 학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 화장품 시장과 관련, 미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히스패닉, 코카시안 인종의 피부특성조사와 이용행태 분석 발표가 이뤄졌다.

더마프로 백지훈 소장은 미국 뉴욕과 LA에 거주하는 코카시안, 히스패닉의 피부상태를 모공, 피부 밝기, 피부 주름, 피부 수분량, 피부색, 경피수분손실량 등 11개 항목으로 측정해 한국인과 비교했다.

그 결과 피부 수분량은 한국인이 높았으며, 미국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건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경피수분손실량은 미국인이 높고, 지역 간 차이가 있었다. 피지량도 지역 간 차이가 있었다. 모공의 크기는 미국인이 더 컸으며, 인종 간 차이도 나타났다. 피부 탄력은 한국인이 더 좋았고, 눈가 주름은 미국 사람들이 더 깊었다. 특히 코카시안의 눈가 주름이 더 깊게 나타났다. 피부색은 코카시안, 특히 LA에 거주하는 코카시안이 더 밝았다. 

백지훈 소장은 “미국인의 피부 특성을 살펴보면 피부 수분량과 피부 탄력이 낮고 경피수분손실량, 피지량, 피부 모공, 눈가 주름은 높았다. 이에 피부 보습 제품을 제품 개발 콘셉트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인종별로 봤을 때는 히스패닉의 모공 크기가 크고 피부 밝기가 낮은 만큼 모공 개선과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눈가 주름이 깊은 코카시안에게는 주름 개선 제품이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진 칸타 TNS코리아 책임은 미국 뉴욕과 LA 지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코카시안과 히스패닉 모두 ‘주름’과 ‘탄력 저하’에 대한 고민이 깊으나 관련 기능성 제품에 대한 사용률은 낮았다. 한국 화장품의 안티에이징 기능을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결합, 제안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진 책임은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과 천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화장품 구입시 제품의 효능과 성분에 대한 고려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성분이 자연친화적이며 강력한 화학 성분량을 최소화한 제품 개발과 이에 대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피부특성 연구 결과 발표’에 이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빅데이터 시대와 화장품’이란 주제로 코슈메슈티컬 화장품의 개발과 동향, 데이터시대와 화장품 산업의 융합, 피부측정 기기와 이를 활용해 화장품 분야에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덕중 원장은 “올해 피부특성 연구를 한 미국은 세계 1위 규모의 화장품 시장이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수출하고자 하는 지역으로, 해마다 피부특성 연구를 요청받아왔다. 미국은 많은 인종으로 구성돼 있어 그 특성을 추출할 수 있겠느냐는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업계의 많은 요구로 피부특성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을 가지고 있는 미국은 새로운 시장으로 메리트가 있는 지역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의 피부 상태와 화장품 선택 요인 등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해가 선행돼야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움이 국내 화장품 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진출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최신 피부특성 연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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