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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직구족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은?

코트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가이드’ 발간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중국 하이타오족(온라인으로 해외 상품 직접 구입하는 중국의 해외직구족)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대형몰보다는 전문몰, 정품구별법·한국소비자 후기 등 중문(中文)으로 된 상세한 설명 같은 현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세밀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KOTRA(사장 김재홍)는 대중 수출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3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가이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6년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4.7조 위안(한화 약 768조원)으로 2016년 한국(64.9조원)의 약 12배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소비재의 주요 대중수출 유통채널로써 중국 전자상거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는 주요 플랫폼의 특징과 플랫폼별 입점 방법을 안내하고 전문가 조언, 성공 사례, 소비자 인터뷰 등 중국 전자상거래 입문자가 시장을 빠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았다.

또 중국 시장과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이 사업협력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는 운영대행사와 대리상 리스트를 부록으로 실었다.

보고서에는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경쟁이 극심한 대형(메이저) 몰보다는 ‘품목 특화 쇼핑몰(전문몰)’에 입점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전문몰은 대형 플랫폼에 비해 개별 소비자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입점비가 낮아 우리기업이 더 많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 더샘(The SAEM)의 경우 왕이카오라, VIP.com, 쥐메이(聚美) 등 해외직구, 할인과 화장품 전용 플랫폼과의 협력과 이를 홍보에 활용하는 전략을 성공요인의 하나로 꼽았다.

국내 기업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시 티몰(天猫)이나 징동 같은 메이저 플랫폼만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으나 메이저 플랫폼은 높은 입점비, 유지보수비와 함께 입점 문턱 자체가 높은 상황이다.

KOTRA가 중국 5개 주요 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구매 시 불편한 점으로 중문 설명이 없거나 소비자 후기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음에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정품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반면, “정품과 모조품을 분간할 수 있는 정보를 알려 달라”거나 “한국인의 구매후기를 듣고 싶다”는 등 보완을 희망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매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고 있는 광군제에서 보듯 전자상거래는 중국 소비시장의 중심으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면서 “시장동향 등 거시적 소개에만 치우친 기존 자료와 달리 온라인 플랫폼 입점방법, 전문가·소비자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 등 현재 중국 시장의 미시적 움직임을 포착한 이번 보고서가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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