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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경남 고성 해안 친환경 보호 솔루션 적용

친환경 원료 사용한 엘라스토코스트 해안침식방지 시스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는 해안이나 하천 주변 자연제방의 침식을 막기 위한 구조물에 쓰이는 친환경 해안보호 솔루션인 엘라스토코스트(Elastocoast®) 폴리우레탄 해안침식방지 시스템을 경남 고성 해안선에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엘라스토코스트를 적용한 해안선은 기존의 콘크리트 혹은 타르로 포장된 해안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폴리우레탄 바인더를 사용하면서도 골재 사이에 공극이 있는 표면구조로 강한 파도에도 구조물이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견딜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제방의 손상을 방지하고 파도의 상승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환경친화적인 원료를 사용해 자연생태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해초, 어패류 등 해양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앤디 포스틀스웨이트(Andy Postlethwaite) 바스프 기능성 재료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바스프는 2004년 독일 함부르거 할리히(Hamburger Hallig) 해안선에 처음으로 엘라스토코스트를 적용했다. 그 후 엘라스토코스트는 전 세계 여러 해안가에 적용돼왔으며 높은 기계 강도와 오랫동안 지속되는 안정성을 계속해서 입증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엘라스토코스트로 만들어진 해안 제방은 매년 폭우와 태풍의 영향을 받는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 전역의 해안 인프라 보호에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전남 지역 해안선을 따라 이미 엘라스토코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엘라스토코스트로 시공된 해안 제방은 2011년 처음으로 한국에 설치됐으며 지금까지 12번의 태풍이 지나갔음에도 여전히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신규 고성 프로젝트는 바스프와 국내 연안 보호용 콘크리트 블록 제조업체인 SBB가 공동으로 진행한 7번째 프로젝트로, SBB는 2010년부터 바스프와의 협업을 통해 강풍과 침식으로부터 해안을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엘라스토코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태형 SBB 사장은 “경제적 환경적 혜택을 제공하는 기술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투과성 때문에 엘라스토코스트를 선택했다. 엘라스토코스트는 기존 건설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치하기에도 매우 용이하다”고 말했다.

엘라스토코스트는 높은 투과성과 다공성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안 침식을 방지 할 뿐 아니라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해안선의 생물환경을 보호하는데도 일조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엘라스토코스트로 시공된 해안 제방에는 설치 불과 몇 주 이내에 지역의 동식물이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해양 생물들이 엘라스토코스트 표면에서 지속 가능하게 재증식 할 뿐 아니라 국립공원과 같이 민감한 환경에서도 엘라스토코스트를 적용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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