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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이슈에도 한국 화장품 성장 ‘긍정적’이다

색조 화장품 시장 성장 한국 OEM ODM 기업 수혜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최근 사드배치 등의 이슈로 인해 일정 기간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소비량이 주춤하기는 했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소비자 측면에서 사드 영향은 제한적이며 더욱이 중국 색조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 화장품 기업에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0월 23일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드배치 이슈로 인해 TV에 한국 배우나 한국 드라마가 나오지 않게 되면서 인터넷 시청 비중이 커지는 등 한국 문화 소비 형태가 달라지긴 했어도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 선호도는 변함이 없어 보이는 등 소비자 측면에서 사드 영향은 거의 무시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ODM 업체 입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원재료 수입이나 신공장 허가 등의 경우 한국으로부터의 원료 수입이 예전보다 2~3일 늦어지긴 해도 생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견해이다.

이에 대해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신공장 허가는 제닉, 한국콜마, 연우 모두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신공장 준공이 해당 지역의 취업과 세금 등 경제적 이익에 도움이 되는 만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 콜마화장품(북경)유한공사 공장 전경.

또 해외 소비력은 여전히 견조하게 증가할 전망인데다 화장품의 경우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은 주로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중국 내 한국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도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한국 브랜드의 선점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 효과는 주로 한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 브랜드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욱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색조 시장의 영향으로 오히려 지금이 한국 화장품 ODM 기업들에는 호기로 판단된다는 의견이다.

중국 색조 시장은 80~90년대 출생한 세대들의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이러한 세대들이 실 소비자로 자리잡으면서 현재 중국 색조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5%로 기초 라인의 성장률인 7~8% 보다 두 배 이상 월등히 커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경우 자체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시장 확대 효과를 해외 브랜드가 상당 부분을 가져갈 가능성이 큰데 한국 ODM 업체들의 경우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가 큰 까닭에 향후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도 한국 제조기업들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이를 반영하듯 중국 화장품 소비세 폐지 이후 색조 제품 관련 PT 미팅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납기일 단축 과제로 인한 향후 원재료 현지 진출 업체 수혜도 예상된다. 한국콜마와 제닉 등 국내 OEM ODM 기업들의 생산 케파가 크게 증가하고 가동률도 상승하면서 향후 2~3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후 과제는 납기일 단축을 해결하는 것에 달려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브랜드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 역시 한국 못지 않은 트렌디한 시장이 되면서 기본 2개월에서 빠른 것은 1개월, 어떤 경우에는 4주 납기를 요구하는 업체들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원료 수급에 기본적으로 3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납기일 요구가 빨라지면서 현지 조달의 필요성이 증가하게 되고 이로써 현지 자체 소싱과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토니모리 중국 현지법인 생산시설 조감도(2017년 6월 완공 예정).

그는 특히 부자재의 경우 연우나 토니모리가 중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원료의 경우 SK바이오랜드의 중국 사업이 기회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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