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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P화장품·튜링켄코리아…철저한 준비로 중국시장 공략

정부 “위생허가보다 반한감정 확산에 주의 당부”



▲ 에스디생명공학의 SNP화장품 TV-CF 한 장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범석 기자] 중국발 사드보복성 경제압박이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발 수출이 막히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뭇매를 맞고 있다.


반면 일부 화장품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의 검열을 통과하면서 중국수출에 대한 일부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의 SNP화장품의 ‘크림 코팅 마스크’ 2종을 비롯해 ‘발효 마스크’ 2종, ‘서울카페 티타임 마스크’ 2종, ‘젤리 비타 마스크’ 3종 등 총 9개 품목이 중국 위생허가를 추가 취득했다.


튜링켄코리아 역시 지난 2월 자사 제품인 '반트36.5' 브랜드 9개 제품에 대해 중국 정부의 위생 허가를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두 회사는 올해 추가 위생허가 목표를 세우는 등 최근 공론화되고 있는 사드보복설에 대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철저한 대비와 정확한 검역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SNP화장품 담당자는 “이번 위생허가의 추가 취득을 통해 역직구 뿐 아니라 공식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가능하게 돼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사드 보복으로 인한 리스크 방안 역시 중국 정부에서 제시한 통관과 위생허가 절차를 철저히 숙지하고 대응한 결과며 연내에 위생허가 취득 품목 수를 더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튜링켄코리아 관계자 역시 “사드 배치 여파로 국산 화장품에 대한 중국 정부의 수입 검열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을 고려한 상황에서 이번 위생 허가 추가 취득은 큰 성과로 본다”며 “최근 언론 등에서 보도되는 사드 보복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우리회사는 중국 사업에 대한 리스크는 없는 상태고 올해 안에 20개 이상의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토니모리 매장 전경.

이 외에도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는 사드 배치 결정 여파로 중국 정부가 한국산 화장품의 수입검열을 까다롭게 하는 와중에도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서 총 541개 제품의 위생허가를 받는 등 본격적인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토니모리는 관계자는 “중국 정부에서 제시한 통관과 위생허가 절차, 통관 절차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중국 칭다오에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메가코스를 통해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점도 위생허가를 받은 비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토니모리는 100여개인 중국 매장을 연내 2배로 확대하고 연내 160여개 품목에 대한 위생허가도 추가로 받아 700여개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일부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의 위생검열보다 반한 운동 등이 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자칫 현재 일파만파 확산되는 반한 감정이 중국 현지의 매장이나 공장, 회사 등에까지 확산될 경우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우려 할 수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하며 현지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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