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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해외 매출 '선방' 면세점 '고전'

1분기 매출액 5.5% 증가, 면세점 실적 악화 영업이익 9.7% 감소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해외 매출은 17% 성장으로 선방, 국내 매출은 면세점 채널의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 역신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1분기 성적표는 이렇게 요약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면서 면세부문 실적 악화로 이어져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 하락했다. 반면 매출액은 5.5% 증가한 1조 8,554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3개 계열사(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에뛰드)는 매출 소폭 증가에 영업이익이 역신장한 반면 3개(에스쁘아‧에스트라‧아모스프로페셔널)는 매출 신장과 흑자전환 또는 큰 폭의 흑자에 성공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와 e커머스, 해외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는 해외부문에서 매출이 17% 성장한 4,77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88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 1,044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340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사업부(설화수‧헤라‧프리메라‧바이탈 뷰티 등)는 스킨케어와 이너뷰티 카테고리의 판매 확대가 눈에 띈다.


프리미엄사업부(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 등)는 페이스와 립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 호조로 고성장했다. 마몽드는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아리따움과 마트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브랜드 경험 공간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매스사업부(려‧미쟝센‧해피바스 등)는 헤어와 바디케어 카테고리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성장했다.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 게 해외 매출이다. 5대 브랜드의 아시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한 4,488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포트 폴리오를 재정비 중이며 16% 역신장했다. 유럽 사업은 주요 제품의 수출 증가로 7% 매출 성장 중이며 아닉구딸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1분기에 매출 신장에 기여한 제품들은 라네즈의 ‘스킨베일 베이스’ ‘실크 인텐스 립스틱’, 이니스프리의 비자 시카 밤‧용암해수 앰플‧더 그린티 씨드 세럼‧제주 한란 인리치드 크림‧마이 쿠션 등이다. 에뛰드는 픽스 앤 픽스 프라이머‧원더 펀 파크 컬렉션‧글라스 틴팅 립스 톡 등이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다.

에스트라는 14% 성장으로 277억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140%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이너뷰티 제품과 메디컬 뷰티 브랜드(메디톡신, 아토베리어 등)의 판매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18% 증가 25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23% 증가한 73억원에 달했다. 대표 상품인 트루싱크 염모제‧녹차실감‧컬링 에센스 등의 판매 호조 결과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경기 침체와 3월 이후 중국 관광객 유입 감소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며 "브랜드와 채널 정비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 70% 비중인 중국 의존도를 크게 줄일 계획이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2분기에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정점에 이를 것이어서 면세점 채널 매출이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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