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올해 1분기 실적 하락세를 보인 잇츠한불이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15일 잇츠한불(대표 김홍창)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이 하락 원인으로 사드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합병 전 잇츠스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51.8%나 줄었다.
그러나 사드의 영향을 제외하면 잇츠한불의 1분기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신제품 출시와 국내 시장과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잇츠한불이 지난해부터 입점 매장수를 늘리고 있는 이마트, 홈플러스, NC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유통채널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또 유통채널 확대와 각 채널별 전용상품 출시로 효과를 봤다. 최근 출시한 타이거시카, 라이프팔레트 등 색조 신제품의 판매 호조도 한몫 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에 대해 “중국을 넘어 다른 국가로의 시장 개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1분기 직수출 매출 1위를 차지한 일본의 경우 전국 400여개 샵인샵에서 모든 연령층에게 기초제품부터 색조제품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스킨가든 쇼핑몰에 단독 1호점을 오픈한 잇츠한불은 도쿄 신주쿠 인근 신오쿠보에 단독 2호점을 개장했다.
잇츠한불이 성장 가능성을 엿본 미국시장은 세포라(Sephora), 어반아웃피터스(Urban Out Fitters) 등 샵인샵 위주 900여개 매장 진입에 성공했다. 최근 편의점형 약국 등 새로운 유통채널 입점계약의 성사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얼마 전 세포라 유럽에 최초 입점 계약을 체결한 잇츠한불은 이미 진출한 유럽 10개국의 대형 유통매장 입점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중남미는 에콰도르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아시아는 홍콩 ‘SASA', 인도 ’NEW U’ 등 유통매장의 입점으로 판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김홍창 잇츠한불 신임대표는 “사드여파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의 기대는 어렵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브랜드 파워 강화, 수출 다변화에 집중하고 중국 현지생산과 위생허가 취득의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매출 부진을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