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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H&B 스토어 진출 어떻게 해야 하나?

강기협, 코스인 10월 16일 태국 화장품 유통환경 설명회 개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사드 여파로 중국 화장품 시장으로의 진출이 주춤하는 사이 아세안 화장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아세안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73억 달러(약 8조 2,417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8% 성장했다. 2020년까지는 연평균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대 아세안 화장품 수출도 늘고 있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1.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아세안 화장품 시장이 올해부터 무관세로 전환된 만큼 아세안 화장품 시장 공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세안 뷰티 시장의 중심, 태국에 주목하다

아세안 화장품 시장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진출해야 할 시장으로 ‘태국’이 꼽히고 있다. 태국은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6위 규모를 자랑하며 아세안 내에서는 최대 화장품 시장이다. 지난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6억 달러로 아세안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6,886만명 인구(2016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말레이반도와 인도차이나반도 사이에 걸쳐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동쪽으로 라오스와 캄보디아, 남쪽으로 말레이시아, 서쪽으로 미얀마와 접하고 있으며 아세안의 후발 4개국 CLMV(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과 인접해 있다.

태국은 국가 경제 성장력 제고를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연구 개발 지원, 디지털 경제를 통한 산업간 연계를 주요 골자로 하는 ‘태국 4.0’ 정책 추진하면서 경제 성장을 통해 아세안 11개국의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른 여성의 사회진출과 수입의 증가, 점점 낮아지는 화장품 사용 연령층의 확대, 스마트폰의 사용증가로 SNS 마케팅과 입소문, 블로그 등에 민감한 화장품 홍보에도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태국 H&B 스토어 '이브앤보이, 뷰티리움' 체험형 멀티 뷰티숍 인기

특히 최근에는 태국 전역의 주요 상업도시와 관광지역에 이브앤보이(EVEANDBOY), 뷰티리움(BEAUTRIYM) 같이 만져 보고 사용하고 즐길 수 있는 화장품 체험형 멀티 뷰티숍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화장품 유통 방식이었던 방문판매, 편의점, 화장품 전문점, H&B에서는 없었던 신유통 패러다임으로 제품의 테스트는 물론 헤어샵 같은 화장 연출 공간 구비, 저렴한 가격대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상품구색 구비, 신생 니치 상품, 인디브랜드 등 시중에 흔치 않은 브랜드를 진열해 태국의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젊은 소비자들은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원스톱(one-stop) 체험형 매장은 향후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쇼핑도 이젠 단순한 구매 행위가 아니라 여가생활이며 레저(Leisure)의 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화장품은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피부 톤이 다르기 때문에 글만 믿고 구매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특히 색조화장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재는 오히려 인터넷 쇼핑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다.

처음부터 이브앤보이(EVEANDBOY)로 들어가라

그동안 태국 화장품 시장으로의 진출은 각종 전시회를 통해 제품을 알리고, 벤더와 계약을 하거나 인터넷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유통방법은 크게 2가지 단점을 노출하고 있다.

첫 번째는 빈번한 벤더의 변경이다. 무역거래라인을 통해 관심 있는 벤더와 계약을 하고 일정 금액의 상품을 수출했으나 판매가 부진해 갑자기 계약이 파기되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 없이 단기 판매만 하고 재고가 남을 경우 도매상으로 흘러 들어가서 정상적인 판매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더 이상 유통채널 변경이 안 되는 가격관리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현지 화장품 유통 전문가는 “태국 화장품 시장 진출은 말처럼 쉽지 않다. 박람회, 상담회, 무역사절단, 벤더 영입 등을 통해 수출을 진행한다고 해도 3~5년이 걸리고는 한다. 또 반드시 수입등록업자를 통해야 하는 태국 현지법과 벤더의 잦은 변경, 가격관리, MD와 벤더, 수출업체의 의견 불일치로 태국 수출 일정이 늦어지거나 협상이 결렬되는 상황이 발생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더 이상 수입상들이 한국 화장품을 보따리로 구매하려 하지 않고 있다. 로컬브랜드가 늘어나고, 품질도 좋아졌으며 글로벌 브랜드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나 배달 시스템 또는 거주환경, 결제시스템 등 온라인 거래에 필요한 인프라가 미약해 아직 유통의 81%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태국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입하려는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에게 이브앤보이(EVEANDBOY) 같이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오프라인 매장이 필요한 유통채널로 꼽히는 이유이며 전문가들이 뷰티 멀티숍 입점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배경이다.

PLK인터내셔널 장일선 이사는 “태국 화장품 시장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그 중심에 이브앤보이(EVEANDBOY), 뷰티리움(BEAUTRIYM) 같은 멀티 뷰티숍이 있다”며 “멀티 뷰티숍 입점은 태국,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에게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브앤보이 입점은 브랜드사가 변경하지 않는 한 벤더 스스로가 바뀌지 않는다. 고정된 입점 장소가 있으니 벤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당연히 가격은 프로모션을 제외한 정상가격이 유지된다. 각종 프로모션, PR 등의 모든 마케팅 활동을 이브앤보이와 연계할 수 있으며 태국 내 외부 마케팅 대행사에 아웃소싱을 주는 것보다 월등히 저렴하고 효과적이다.

이브앤보이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120만명이며 연간, 월간, 주간 마케팅, 홍보, 이벤트 계획을 공유하고 마치 한국에서 마케팅하듯이 태국 현지에서 할 수 있다.

장일선 이사는 “이브앤보이의 입점은 저렴한 비용과 조건으로 태국 내 현지 매장을 갖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16일 태국 H&B 스토어 화장품 유통 설명회 개최

PLK인터내셔널은 태국 현지 파트너사인 허먼앤리(HERMAN&LEE CO., LTD)와 함께 각각 한국과 태국에서 현지 입점과 마케팅에 필요한 활동들을 위탁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PLK인터내셔널은 아모레퍼시픽 마케터와 연구원 출신의 경력자가 성공적인 태국 수출에 필요한 것들을 컨설팅하고 허먼앤리는 태국에서의 상표등록, 수입절차와 이브앤보이 입점, 마케팅 대행, 판매원교육, 매장 진열 등 한국의 H&B 매장에 입점하는 것과 같은 활동을 서비스한다.

이브앤보이 입점을 통한 현지 판매, 마케팅 활동은 ▲태국 현지법상 반드시 수입등록업자를 거쳐야 하는 규정과 ▲이브앤보이 POS를 통한 정확한 판매데이터 관리 ▲이를 기반으로 홈쇼핑, 온라인, SNS 등 다른 유통채널로의 확산·홍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로 시장 확대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필수적인 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장일선 이사는 “태국에 진출하고 싶다면 신규 브랜드라도 독특한 아이덴티티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태국 내 유통 트렌드 변화와 SNS 발달로 작은 규모의 기업 브랜드라도 입점을 반기고 있다”며 “태국을 거점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더 넓은 곳으로 개척할 것을 권한다. PLK와 HERMAN&LEE가 이브앤보이 입점을 돕고 현지화 마케팅을 대행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PLK인터내셔널은 태국, 쿠웨이트 현지의 한국 화장품 유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태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브랜드사 대표, 임원들과 10월 16일 오후 5시부터 한국대강소기업상생협회(서울 강남구 청담동 40-6)와 코스인이 공동주관하는 화장품 포럼에서 태국 H&B 스토어  화장품 유통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일선 이사는 “현지 화장품 유통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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