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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케팅 성공 스토리 소설로 발간 '화제'

신윤창 전 세라젬H&B 대표 자전적 마케팅 소설 ‘인식의 싸움’ 출간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화장품 산업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마케팅’이 중요하다. 하지만 서점가에 쏟아지는 수많은 마케팅 서적을 화장품 산업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기 마련이고 화장품 마케팅에 대한 실제 경험이 있어야만 하는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화장품 산업의 일선에서 뛰고 있는 이들을 위해 화장품 마케팅에 관심 있는 이들이 쉽게 ‘화장품 마케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신윤창 전 세라젬H&B 중국 법인 대표이사의 마케팅 소설 ‘인식의 싸움’이 그 주인공이다.

‘인식의 싸움’은 1988년 LG전자에서 국내 가전영업을 한 이래 피어리스, 애경산업, 필립스전자, 미니골드, LG생명과학 등 여러 회사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현재 전문 마케팅 강사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신윤창 전 대표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화장품 업계에서 쌓은 전문적 마케팅 경력을 ‘인식의 싸움’의 토대로 삼았다. 애경산업 근무 당시 ‘마리끌레르’, ‘에이솔루션’ 등 매출 수백억원대의 히트 브랜드를 성공시키거나 최근 7년 동안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세라젬화장품을 창업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수백억원대 회사를 일궈낸 경험을 고스란히 책에 담은 것이다.

저자 본인이 마케팅의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감당해 내야 했던 좌절과 성공의 회전무대를 이야기로 엮어냈다. 소설책은 조직 내부에 대한 신입사원으로서의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 마케팅 현장에서 구현해 가는 좌절과 인내, 성공의 스토리를 소설 형식을 빌려 그리고 있다.

굴지의 전자회사 말단 영업부 사원으로 입사했다가 화장품 회사로 이직한 뒤 인사발령에 따라 마케팅 부서로 자리를 옮긴 한 샐러리맨이 마케팅의 세계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써 내려 간 도전과 응전의 기록이다.

작가 스스로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자신의 경험을 풀어가는 만큼 이야기 전개가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흔히 마케팅하면 제품을 구성하는 소재와 디자인, 가격, 홍보 등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마케팅이야말로 소비자의 마인드 속에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자리 잡도록 하는, 수많은 브랜드 간의 치열한 전쟁이란 사실을 외면한 데서 비롯한 오해라고 할 수 있다.

‘잭트라우트’와 ‘알리스’의 마케팅 명저인 ‘22가지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서도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고 규정한다. 마케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관점이 아니라 기업 활동을 소구해 주는 소비자의 관점, 즉 ‘소비자의 인식을 포섭’하는 활동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포지셔닝 전략’의 키워드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인식의 싸움’인 것이고 ‘마케팅 전쟁’의 본질은 제품이 싸움이 아닌 ‘인식의 싸움’이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결론이다.

경제경영·마케팅 소설이란 장르가 일천한 우리 사회에 신윤창 전 대표의 ‘인식의 싸움’은 한국 문학을 지배하는 관념과 서 푼짜리 감동의 코드를 넘어 현실 세계의 치열함, 그에 맞선 샐러리맨, 그리고 기업인의 담대한 마케팅 전쟁의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신윤창 전 대표는 “‘인식의 싸움’은 그동안 근무했던 애경산업, 피어리스, 그리고 LG에서 겪었던 경험을 하나의 가상의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로 재구성해 소설 형식으로 쓴 글”이라며 “비단 화장품 기업을 다니는 마케팅 직원들 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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