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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화장품’ 진화나선 아모레퍼시픽 “인체 유입 확률 낮다”

“화장품 한달 사용해도 WHO 1일 허용기준치 200분의 1 수준”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금속이 검출돼 식약처로부터 일부 제품을 회수 조치받은 아모레퍼시픽이 소비자들 사이에 빠르게 번지고 있는 ‘안티몬 공포증’ 진화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리콜 이슈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안티몬’이라는 성분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와 과도한 우려가 있다”면서 안티몬에 대한 설명자료를 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안티몬은 물이나 공기, 식품 등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다.

캐나다 보건당국(Health Canada) 자료에 의하면 안티몬은 주로 먹는 음식이나 물, 공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이런 경로를 통해 개인이 하루 동안 섭취하는 안티몬의 평균 섭취량은 약 5ug(마이크로그램)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은 “우리가 숨을 쉬고, 먹고, 마시는 일상생활만 영위해도 매일 약 5ug의 안티몬을 섭취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헬스 캐나다에 따르면 안티몬과 피부 흡수에 관해 입증된 실증 연구는 아직 없다고 한다. 따라서 물이나 식품, 공기를 통해 안티몬을 대량으로 흡입하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한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통해 안티몬이 대량으로 인체에 유입될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양한 경로로 안티몬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관련 법을 통해 먹는 물이나 식품 첨가물, 화장품 등에 안티몬의 허용 기준치를 두고 관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하루에 섭취 가능한 안티몬의 양을 60kg 성인을 기준으로 360ug(1kg 기준으로 하루 6ug)까지 허용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법에 따른 화장품에서의 허용 기준치는 10ug/g(10ppm)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문제가 되는 컨실러 류의 제품들이 대부분 5g 미만의 화장품이므로 해당 제품 1개에 존재하는 안티몬 허용량은 최대 약 50ug”이라며 “화장품은 음식이나 물과 달리 피부에 바르기 때문에 화장품 중 안티몬이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이 화장품 1개를 1달간 모두 사용해 제품에 함유된 안티몬이 모두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1일 약 1.67 ug(1달 30일 기준)이므로 WHO가 허용하는 1일 안티몬 기준치의 1/200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화성코스메틱이 제조해 납품한 ‘아리따움’ 4종과 ‘에뛰드하우스’ 2종 가운데 일부 제품이 안티몬 허용 기준을 위반함에 따라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이 화성코스메틱에서 2018년 1월 이후 납품받은 ‘아리따움 풀커버 스틱 컨실러 1호 라이트 베이지’, ‘아리따움 풀커버 스틱 컨실러 2호 내추럴 베이지’, ‘아리따움 풀커버 크림 컨실러 1호’, ‘아리따움 풀커버 크림 컨실러 2호’와 에뛰드 하우스 ‘에뛰드 하우스 에이씨클린업 마일드 컨실러’, ‘에뛰드 하우스 드로잉 아이브라우 듀오 3호 그레이 브라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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