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9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9.0℃
  • 흐림서울 16.9℃
  • 흐림대전 15.1℃
  • 구름많음대구 19.3℃
  • 흐림울산 18.6℃
  • 광주 18.1℃
  • 흐림부산 19.8℃
  • 흐림고창 17.1℃
  • 구름조금제주 20.9℃
  • 흐림강화 15.3℃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5.1℃
  • 흐림강진군 18.7℃
  • 흐림경주시 17.0℃
  • 구름많음거제 19.5℃
기상청 제공

트렌드

효능 업그레이드 발효 화장품 속속 등장

바이오틱스 기술 도입 천연에 발효 더해 고품질 화장품 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지화정 기자] 한방에 이어 발효 화장품이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여러 성분들의 발효 효능을 시험하는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보양식으로 인식되는 식품들이 화장품에 함유되면 품질 좋은 화장품으로 생각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의식해 ‘발효’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계를 느낀 한방 화장품 브랜드들이 발빠르게 ‘발효 화장품’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발효를 통해 기능 역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40대 이상이 많이 찾던 한방 화장품과 달리 민감성 피부로 고민하는 20~30대나 아이들, 피부 타입이 다른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 수려한은 보양식의 최고봉인 인삼을 발효해 신상품을 출시하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체 발효 기술을 강조해 100일간 발효한 자연삼을 넣은 ‘수려한 효비담’ 7종을 출시한 것이다.

코리아나화장품도 발효녹두 브랜드로 유아용 화장품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통해 발효 화장품이 비단 안티에이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게 인식됐다.

유산균을 발효하는 바이오틱스 기술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천연 화장품의 성분으로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브랜드가 마몽드이다. 프롤라 바이오틱스 기술을 이용해 유산균 발효 성분을 담은 ‘퍼스트 에너지 에센스’를 출시한 마몽드는 금은화를 1년 동안 자연발효시켜 얻은 꽃초를 결합해 천연 발효 화장품의 선두에 나섰다.


화장품 개발 전문업체 지에프씨 역시 천연 발효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의미 있는 실험 결과들을 도출해 냈다. 

미생물에서 우수한 균주를 선별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식물들을 발효시켜 우수한 효과를 내는 성분을 분석해내는 발효과정은 일반 화장품 성분 개발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효과 역시 크다는 것이 지에프씨 관계자의 말이다.

“미생물의 발효를 거치면 분자가 미세하게 쪼개지면서 유효성분의 피부 흡수력이 높아지고 영양분이 더 풍부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희귀 성분이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원료 탐색에 골머리를 앓는 화장품 개발자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라이머리로우 역시 완전 식품 두유를 발효시켜 본래의 영양분을 극대화한 크림을 내놓았다. 마스크팩뿐 아니라 화장품 원료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녹차 역시 ‘발효’의 과정을 거치면서 트렌디한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웰코스는 기존의 첫물녹차 브랜드 제품에서 발효 공법을 추가해 ‘더 퍼스트 그린티’ 라인을 새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민감성 피부 전용 브랜드 루앙에서도 발효 녹차 성분을 이용해 피부 진정 효과를 극대화한 ‘네추럴 그린 플랜츠 세럼’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