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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아시아 뷰티 시장 메가 트렌드는?

플로란스 버나딘 대표, 빠르고 쉬운 트렌디한 한국 화장품 영향력 지대



▲ Information&Inspiration의 플로란스 버나딘(florence Bernardin) 대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급변하는 아시아 뷰티 시장의 메가 트렌드는 무엇일까?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아시아 화장품, 뷰티 시장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시아의 트렌드가 곧 전 세계로 번지는 등 세계 화장품, 뷰티 트렌드를 좌우하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아시아의 화장품, 뷰티 시장을 '글로벌 테스트 마켓'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20일 머큐어 서울 엠버서더 강남 쏘도베에서 진행된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 사전 언론 브리핑에서 Information&Inspiration의 플로란스 버나딘(florence Bernardin) 대표가 ‘글로벌 트렌드와 아시아 뷰티 시장 분석(GLOBAL PERSONAL TRENDS & ASIAN BEAUTYSCOPE)’에 대해 발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 시간 부족 (Time shortage)

현대인들은 늘 ‘시간 부족’을 호소한다. 이른 하루의 시작, 바쁜 일과와 일상은 퍼스널 패션 쇼퍼, 컨시어지, 키오스크 부띠크 등의 유행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뷰티 업계에도 더 빠르고 더 쉽고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의 출시에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플로란스 버나딘 대표는 미스트, 수분공급 또는 미백 등 즉각적인 효과를 주는 제품을 비롯해 마스크, 메이크업 기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피부에 빠르게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미스트는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아이템군 중 하나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다양한 제형과 형태, 카테고리의 미스트 제품이 출시돼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캡슐 타입의 제품과 수분 공급, 화이트닝 등 즉각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더페이스샵 ‘하얀 수분 크림’, 클레어스코리아 ‘클라우드9’, 바닐라코 ‘화이트 웨딩 드림 크림’ 등을 예시로 플로란스 버나딘 대표는 꼽았다.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마스크 팩은 빼놓을 수 없는 제품 중 하나다. 즉각적으로 빠르게 효과적으로 피부와 헤어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마스크는 바쁜 현대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일본의 경우 토키와 파마슈티컬사에서 로션, 에멀전, 세럼, 팩의 성분을 시트 하나에 담은 4in1 마스크 팩을 출시하기도 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돕는 다양한 기기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해야 하는 아이템 중 하나로 손꼽혔다. 이는 남성 스킨케어 역시 마찬가지다. 바쁜 남성들을 타겟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클렌징 기기 등이 출시되고 있다.

홈케어 제품들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집에서 받는 네일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플로란스 버나딘 대표는 “최근 중국에서 홈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이러한 서비스는 시간 절약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생겨난 트렌드라고 생각한다. 또 매장의 위치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 자연과 하나 (Quest for balance)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버려지는 자원 또는 쓸모없는 제품에 대한 전환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천연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이나 전인적인 관리, 흡수와 배출, 전통적인 원료나 성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료 등 다양한 제품이 아시아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페이스 미스트는 물론 직접 마셔도 되는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으며 중국에서는 천연 과즙을 추출한 후 DIY로 직접 마스크 팩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나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성분을 담은 제품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플로란스 버나딘 대표는 한국의 이니스프리의 ‘슈퍼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와 ‘제주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 라네즈의 ‘미니 포어 워터클레이 마스크’, 닥터자르트 ‘더마클리어 트렌스 폼 클레이’를 들었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단 제품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2013년 10월에 오픈한 ‘Three Aoyama’는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콘셉트로 미용실과 레스토랑, 바, 스파 등을 하나의 숍에 연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 긍정적 노화 (Positive aging)


건강한 노화란 무엇일까? 플로란스 버나딘 대표는 “건강한 노화란 나이듦에 저항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년 여성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긍정적 노화에서 자외선 차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아스타리프트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제품을 선보였으며 시세이도에서는 물과 땀의 높은 저항력을 자랑하는 선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어 모공이나 스트레스 등 노화의 흔적을 최소화하는 제품에 대한 소개와 새롭게 노화의 영역으로 떠오른 두피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또 플로란스 버나딘 대표는 세대 간의 사용 제품에 대한 장벽이 완화됨에 따라 젊은 여성과 중년 여성 혹은 엄마와 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유전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다양한 노화 방지 제품과 개인 상태에 따라 직접 집에서 기초화장품류를 제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4. 뉴 미니멀리즘 (New minimalism)


플로란스 버나딘 대표는 “패션과 더불어 뷰티 업계에서도 ‘덜’의 추구 즉,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뜨거운 ‘놈코어’ 열풍도 뉴 미니멀리즘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 방법이 간단한 키트 제품의 출시가 늘고 있으며 비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는 등 기본으로 다시 되돌아가고자 하는 시장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

피부의 경우 자연스러우면서 건강해 보이지만 오랜 시간 유지되는 틴트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간단하면서 간편한 사용을 위한 쿠션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5. 행복추구 (Happiness)


‘행복 추구의 의무화’가 전 사회적으로 퍼지면서 화장품, 뷰티 산업에는 텍스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애경에서 출시되는 루나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믹스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으며 카버코리아의 A.H.C는 패키지에 세럼이 함유된 파운데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마스크 팩의 경우 권장 사용시간이 지나면 디자인이 바뀌는 홀리카홀리카 제품을 비롯해 10대들을 위한 문구 디자인의 메이크업 아이템, 커플을 위한 커플 전용 마스크 팩 등이 이러한 행복추구 열풍에 따라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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