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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DIY 시대 ‘맞춤형 화장품이 뜬다’

맞춤형 립스틱, 쿠션 제품은 물론 피부진단 서비스까지 각광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소소한 악세서리부터 옷, 가구 등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개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춰 소비자가 스스로 제품을 만드는 이른바 D.I.Y(Do It Yourself) 형태의 맞춤형시장이 뜨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화장품 업계에서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맞춤형 화장품아이템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맞춤형 화장품 라인을 선보인 주요 업체로는 아모레퍼시픽을 꼽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등을 통해 올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였다.




▲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올해 선보인 맞춤형 화장품 '마이 투톤 립 바'.

우선 라네즈의 경우 지난 8월 명동 로브숍을 통해 고객이 직접 다양한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마이 투톤 립 바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53월에 출시된 투톤 립 바의 새로운 버전인 마이 투톤 립 바는 라네즈가 처음으로 출시한 맞춤형 화장품으로 고객은 이를 통해 14가지 입술 안쪽 색상과 13가지 바깥쪽 색상을 조합한 총 182가지 컬러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만의 립스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이 제품은 자신의 피부 톤에 어울리는 색상을 보다 수월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매장 내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본인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색상을 테스트한 후 입술 바깥쪽과 안쪽에 적용할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하면 즉석에서 제품 제작이 이뤄지는 것을 기본 콘셉트로 하고 있다.


더욱 제품 제작에서뿐 아니라 제품 용기에까지 고객이 원하는 메시지를 각인해 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과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마이 투톤 립 바는 아모레퍼시픽 최초로 진행되는 맞춤형 화장품으로 국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나만의 얼굴 컬러톤에 맞는 룩 제안과 전문 아티스트의 컨설팅을 통해 나만의 립 컬러를 찾아 준다는 점이 흥미로울 뿐 아니라 즉석에서 나만의 립스틱 제조와 각인 서비스, 포장까지 제공해주는 점이 만족스럽다는 고객 피드백이 많다고 말했다.




▲ '마이 투톤 립 바' 서비스 중인 라네즈 명동 로드숍 매장.

이런 고객 만족도 덕분에 마이 투톤 립 바를 선보인 이후 해당 매장인 라네즈 명동 로드숍에서는 관련 제품 고객 문의가 증가한 데다 매장 2층에 준비된 마이 투톤 립 바 서비스를 찾는 고개도 많아졌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마이 투톤 립 바 서비스는 동반 1인 하에 하루에 6명씩 체험이 가능해 최대 12명까지 예약을 받고 있으며 점점 더 예약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에서 마이 투톤 립 바를 출시하기 전부터 이미 또 다른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를 통해 신개념의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5월에 출시한 맞춤형 쿠션 팩트인 마이쿠션이 그것으로 이 제품은 피부 타입과 취향에 따라 소비자 본인 마음대로 골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쿠션을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콘셉트의 제품이다.

 



▲ 이니스프리가 선보인 맞춤형 화장품 '마이쿠션' 콘셉트.


마이쿠션은 다양한 피부 타입에 따라 총 12가지의 새로운 쿠션 베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퍼프와 브러시 등 뷰티툴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세팅이 가능하며 10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디자인 케이스도 마음대로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측은 최근의 소비 추세 변화를 반영해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개인 특성과 기호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하면서 맞춤형 화장품 사업에 계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과 토니모리 등도 국내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 준비 태세에 돌입한 상황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보다 다양해진 시장 요구에 맞춰 소비자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토니모리도 구체적인 계획은 나와 있지 않지만 맞춤형 화장품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토니모리 측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데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더욱 깐깐해지고 있어 향후 보다 세분화된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매장에서 카운슬링을 하거나 고객 피부 타입을 진단할 수 있는 피부 진단기 등 맞춤형 화장품 관련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한 상황으로 올해 안에 맞춤형 화장품 시장 선점을 위한 더욱 구체적인 전략 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맞춤형 화장품 아이템의 인기에 편승해 본인의 피부 색상 등을 진단하는 피부 진단 아이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예로 마이 투톤 립 바를 선보인 라네즈의 경우 라네즈 뷰티미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피부 색상을 진단하고 있다. 또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지에서는 지난 7월 유전자 검사와 현재 피부 진단을 통해 그에 맞는 솔루션을 멘토링하는 마이 스킨 멘토 DNA 서비스를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플러스메이가 개발한 퀸팁(Queentip)’과 같은 빅데이터 통계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 등 개인별 맞춤형 화장품 선택을 위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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