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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화장품 2014년 상반기 '핫 키워드'는?

중국인, 에어쿠션, 발효 화장품, 중국발 미세먼지 '강세'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2014년 상반기 화장품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에어쿠션의 성공에 힘입어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한 쿠션 제품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매년 30~40% 씩 고성장을 기록중인 발효 화장품이 스킨케어 시장에서 한방 화장품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중국발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자 이를 방어하는데 특화된 화장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류와 한국 화장품에 열광하는 중국인
 

2013년 한국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2억 8581만달러를 수입한 중국이다. 전년대비 36.4% 증가한 규모이다. 2014년 들어서도 작년보다 더욱 화장품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 열풍을 이끄는 한류 스타들의 중국 진출이 이에 한 몫했다. 이종석, 이민호, 전지현, 김수현 등 드라마 성공에 힘 입어 중국 진출이 이뤄졌고 이들이 등장하면 수천명이 몰리는 등 엄청난 인기 속에 한국 스타들이 바르는 화장품에도 큰 관심을 얻게 됐다.

수출 뿐 아니라 일명 '요우커'라 불리는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통 큰 소비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방한 중국인들이 연간 2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면세점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화장품 소비는 거의 압도적이다. 여기에 힙입어 화장품 면세점 시장 규모가 이미 1조원이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인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화장품을 꼽을 정도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가 두텁고 만족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에는 한류 열풍에 힘을 얻었고 이후에는 국내 업체들이 꾸준한 연구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것도 하나의 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에 진출한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OEM ODM 업체들의 성공적인 진출도 한 몫하고 있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내 소비자 인지도와 선호도가 급상승함에 따라 중국 화장품 기업들은 국내 OEM ODM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고 한국 BB크림을 새로운 메이크업 품목군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거기에 최근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방문해 한-중 FTA가 화장품 산업 수혜 업종으로 부상하면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한 '쿠션'  


시즌 상품으로 출시되었던 쿠션 제품이 이제는 화장품 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2014년 역시 뜨거운 '쿠션 열풍'이 계속되고 있으며 피부 톤이나 스킨케어 타입에 따른 다양한 쿠션 제품들이 출시되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아이오페 에어쿠션이다. 최초로 스탬프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로 등장한 에어쿠션은 2008년 3월 탄생한 쿠션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며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남성 전용 쿠션인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도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3월 출시된 동인비의 동인비영 쿠션 비비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기초 메이크업 제품에서 벗어나 블러셔나 틴트 등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도 쿠션으로 출시되며 쿠션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30~40% 고성장 중인 '발효 화장품' 


웰빙과 자연주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발효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업계도 발효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거기에 화장품 업계들은 최근 3~4년간 40%씩의 고성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안티에이징 효과가 우수한 저자극성 화장품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저자극성이라 피부 트러블도 적고 영양소를 작은 발효 미생물들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흡수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한방 화장품 등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발효 제품에 소홀했었다. 푹 끊인 보약처럼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만든 발효 화장품의 효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효 화장품으로 주목 받았던 '한율 진액 스킨'은 여주 쌀을 빨간 누룩으로 발효해 만든 한율 홍국발효진액 성분이 든 제품으로, 피부 장벽을 강화해 수분을 마르지 않게 가꿔주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발 '미세먼지' 완벽 방어


올해는 황사보다 더 무서운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반년간 우리를 괴롭혔던 미세먼지는 최근들어 잠잠한 모습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피부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트러블도 발생시킨다. 

화장품 업계는 미세먼지 방어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CNP차앤박 화장품은 '미세먼지 전용 뷰티 키트'를 출시해 완판사례를 기록했다. 또 에뛰드 하우스는 먼지를 차단하는 '더스트 컷'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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