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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

사드, 경영권 '후유증' 에이블씨엔씨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경영권 변동, 공동대표 체제, 창업 임원 반발, 피인수설 등 어수선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70% 하락한 24억원을 기록했다고 8월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1% 감소했다.


1분기와 2분기 실적을 비교하면 매출액은 4.09% 증가, 영업이익은 –50.3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반토막은 3월 15일부터 시행된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단체관광객 한국관광 금지령이 매출 부진 이유였음을 알 수 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국내 내수 침체와 함께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여행객 감소 등이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 주원인으로 작용했다”며 “3분기에는 보다 건실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월 서영필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첫 실적 발표여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에이블씨엔씨가 사드 충격을 비켜가지 못한 와중에 경영권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에이블씨엔씨의 최대 주주는 리프앤바인으로 57.25%를 소유하고 있다. 서영필 전 회장이 경영권을 사모펀드인 IMM에 넘긴 후 이광열 부사장이 취임했으나 20일만에 물러났다. 이 전 부사장은 서 회장의 성균관대 화학과 동문으로 창립 멤버 중 한 명이었다.

한편, 한석우 영업본부 이사가 최근 퇴사, 잇츠한불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피죤과 로레알 등을 거친 영업전무가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가 사모펀드 체제로 가동되면서 서 회장과 함께한 임원진들이 동요하고 있다”며 “에이블씨엔씨가 상장하기까지 성장시킨 임직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정일부(IMM인베스트먼트 부사장) 대표가 취임한 지 보름만에 정일부‧이세훈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에이블씨엔씨는 LG생활건강 출신 이세훈 대표를 화장품 전문경영인으로, 정일부 대표는 재무관리를 맡긴 모양새다.

한편, 사모펀드의 성격 상 머지않아 에이블씨엔씨의 경영권 변동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벌써 모 기업 인수설이 파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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