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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

마스크팩 전문사 2분기 실적 반토막, 중국 현지사업은?

작년대비 영업이익 리더스코스메틱 -85%, 제닉 –51% 급감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3‧15 한국관광금지령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카테고리는 마스크팩이다. 특히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마스크팩 업체의 2분기 매출이 주목을 끈다. 현재 리더스코스메틱, 제이준코스메틱, 제닉이 실적을 공시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6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336억원)은 45%, 영업이익(82억원)은 85% 각각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을 비교해 보면 매출액은 336억원→263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12억원을 기록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분기 매출액 232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2%, 영업이익 9% 증가했다. 1, 2분기 실적을 비교하면 매출액은 432억원→232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15억원으로 각각 46%, 87%로 감소폭이 컸다.

마스크팩 전문 ODM업체인 제닉도 매출 하락을 면할 수 없었다. 2분기 매출액은 149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51%를 기록했다. 1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은 180억원→149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19억원이었다.

마스크팩 시장은 중국 변수에 크게 의존한 카테고리다. 중국 변수는 ▲중국 현지사업(법인 및 수출)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따이공으로 구분된다.

중국의 마스크팩시장은 2014~2019년 연평균 2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색조의 10.9%, 기초의 8.4%보다 월등하다. 사드 이슈로 일본 화장품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지만 마스크팩은 중국 내 온라인 판매 점유율 10.5%로 로컬 브랜드 마스크팩 업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2016년)

하지만 올해 들어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이후 중국 현지 사업은 버티고 있으나 수출 및 면세점 판매가 반토막 이상 나면서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다.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은 3월(-40.0%)→4월(-66.6%)→5월(-44.5%) 순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따이공의 경우 사재기 현상으로 5월 외국인 객단가가 작년 4월 이후 최고치인 64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따이공 규제는 중국의 자국산업 보호 명목으로 강화되고 있다. 하반기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들 세 회사 모두 중국 현지법인을 두고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토러스증권 분석에 따르면 제이준코스메틱은 2016년 기준 전체 매출 중 중국총판 유통채널이 80%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리스크가 적다고 봤다.

그럼에도 제이준코스메틱의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하락률이 –46%에 이르렀다는 것은 국내 면세점 매출 하락이 컸다는 점 외에 중국 현지사업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증을 낳게 한다.

중국 내 유통채널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이준코스메틱 사정이 이럴진대 마스크팩 카테고리 전체 기업에 대한 하반기 실적 하락 우려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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