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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

아모레퍼시픽그룹, 2017년 경영실적 '뒷걸음질'

매출 6조291억 전년대비 10% 마이너스 성장 사드 악영향 요인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17년 실적이 사드 영향과 원 브랜드숍 부진 등과 맞물려 전년 대비 역신장했다.

1월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2017년 6조 291억원의 매출과 7,3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실적과 비교하면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하며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32.4% 감소했다.

주요 뷰티 계열사 경영 성과를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2916년 대비 9% 감소한 5조 1,238억원, 영업이익 30% 감소한 5,964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3조 3,474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4,17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부진의 주요 요인은 중국 관광객 감소가 주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국내 면세 채널과 주요 관광상권 내 영업 부진이 매출이 역성장했다. 또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17년 공시 실적 (단위 : 억원)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내수 사업의 건전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 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온라인 직영몰 강화, 멀티 브랜드 채널인 시코르 입점 등 유통 경쟁력 제고에 힘썼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2016년 대비 7% 성장한 1조 8,205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94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아시아 매출은 10% 성장한 1조 7,319억원, 북미 매출은 1% 감소한 529억원, 유럽 매출은 롤리타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 영향으로 47% 감소한 357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사업은 5대 글로벌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또 북미 사업은 라네즈 세포라 런칭과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 오픈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유럽 사업은 설화수 프랑스 백화점 입점으로 유럽 스킨케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16% 감소한 6,420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079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2017년 뷰티 계열사 매출액, 영업이익 (단위 : 억원)


이니스프리 역시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면세 채널과 주요 관광상권 내 로드숍 매출이 부진했다. 다만 영업 환경 악화에도 브랜드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그린 라운지, VR존 등을 확산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썼다. 대표 상품 육성과 신제품 출시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에뛰드는 매출이 18% 감소한 2,591억원,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해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에뛰드 역시 면세 채널과 주요 관광상권 내 로드숍 매출이 부진했다. 다만 영업 환경 악화에도 신제품 출시로 상품 경쟁력을 제고했으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개인 맞춤형 컬러 서비스 공간인 컬러 팩토리 런칭 등을 통해 고객 체험 강화에 힘썼다.  

온라인 면세 채널 확대를 위해 노력했던 에스쁘아는 매출에선 14% 성장한 43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는 지속했다.

에스트라는 매출이 10% 성장한 1,141억원, 영업이익은 59% 성장한 34억원을 기록했다. 메디컬 뷰티 브랜드(아토베리어, 리제덤RX)와 이너 뷰티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이 5% 성장한 834억원, 영업이익 9% 성장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녹차실감’, ‘트루싱크 염모제‘ 등 대표 상품의 견고한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가 2월 쿠웨이트, 3월 두바이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중동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3월에는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마몽드는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1분기 입점 예정이다. 또 헤라가 4월에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 브랜드들의 글로벌 신규 시장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혁신 상품 개발, 차별화된 고객경험 선사, 디지털 인프라 개선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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