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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산업, 마스크팩 OEM 사업 진출 ‘청신호’

일본 고급 마스크팩 원단 수입 인쇄 타공 입수 원스톱 처리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새 먹거리를 찾는 기업들의 화장품 산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한류와 K-뷰티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는 등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약과 유통 등 이종산업들이 신규 브랜드 출시로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제조’ 분야에 뛰어든 기업이 있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제조 전문업체인 정동산업(대표 김정대)은 최근 일본의 고급 마스크팩 원단을 수입하면서 화장품 시장에 본격 합류했다. 

1994년 설립된 정동산업은 가전제품, 통신기기, 생활용품 생산에 필요한 소재 가공 전문업체로 시작해 각종 전자제품과 유무선 통신 장비, 차량 등의 기성능, 내구성,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 소재인 각종 기능성 필림류, 테이프류를 가공 생산해왔다. 

오랜 기간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함께하는 등 업계에서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정동산업은 클린룸 등 기존 시설과 부자재 가공, 타발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스크팩 OEM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정동산업 김정대 대표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규 사업을 찾던 중 기존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마스크팩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며 “마스크팩 원단 수입뿐 아니라 인쇄, 타공, 입수까지 마스크팩 생산과 관련된 전 과정을 원 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동산업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화장품 사업 가운데서도 마스크팩 분야에 뛰어든 데는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현재 마스크팩 관련 업체들이 원단 생산과 인쇄, 타공 등을 분업화하고 있을 만큼 영세하다는 현실이 크게 작용했다. 

마스크팩 전문 업체 가운데서도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기록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는 일부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자체 설비를 갖추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또 마스크팩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업체들도 제대로 된 생산이 이뤄지기까지는 1년여에 이르는 시간과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에 반해 정동산업은 이미 자동화 시설 설비를 갖추고 있어 위생적이고 빠른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소량 다품종 주문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원단까지 수입하면서 마스크팩 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 마스크팩 제품 출시를 원하는 기업이 손을 내밀면 언제든 제품으로 답할 수 있게 된 것. 

정동산업이 수입하고 있는 마스크팩 원단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정동산업은 순면 부직포 시장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일본의 섬유제조업체 다이와보의 순면 부직포를 들여오고 있다. 다이와보의 부직포는 일본 유명 화장품사의 마스크팩 원단으로 활용될 정도로 그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마스크팩에 적합한 원단을 찾고 새로운 기능을 갖춘 원단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정동산업은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과 손을 잡았다. 제닉과는 지난 5월 MOU를 체결했으며, 토니모리 등 업체들의 마스크팩은 곧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정대 대표는 “마스크팩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잡고,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뿐 아니라 고객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동산업의 성장 근간은 ‘24시간 대기조’라고 불릴 만큼 신속한 대응에 있다. 대량 주문은 물론 소량 다품종 주문에도 신속히 대응하면서 경쟁력의 가치를 인정받는 원부자재 가공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변화의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스피드한 정동산업의 반응 속도는 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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