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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우드랩, ‘한-미-일 네트워크’로 글로벌 진출

8월 인천 색조공장 완공, 일본콜마와 공동개발…ODM 업계 ‘태풍의 눈’ 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최근 잉글우드랩코리아가 8월 색조공장을 완공하면서 OEM ODM 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잉글우드랩코리아(Englewood LAB Korea) 성언재 대표는 “데이빗 정 회장이 일본콜마와의 전략적 제휴로 한-미-일 네트워크를 구축, 잉글우드랩의 사업모델이 완성됐다”며 “글로벌 오딧(Audit)이 잉글우드랩코리아의 기술력을 강화시키고 시장 적응에 스피드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잉글우드랩 데이빗 정 회장은 한-미-일 연구개발과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의 말은 미국 잉글우드랩과 일본콜마의 경쟁력에 잉글우드랩코리아의 신기술, 스피드를 접목한다는 것이다. 올해 초 미국의 뷰티전문 매거진 GCI가 “잉글우드랩 데이빗 정이 최근 공장을 확장했으며 특히 아시아와 미국에서 기술혁신(technological innovation)을 선도하려 한다”고 보도, 잉글우드랩의 글로벌 전략이 화제를 모았었다.

잉글우드랩 3-3-3 글로벌 핵심 전략

잉글우드랩의 글로벌 파이 공략은 3기지(基地)-3인(人)-3전략(戰略)으로 요약된다. 3국의 글로벌 생산과 연구기지, 화장품 업계 경력 108년의 3인 CEO, 기초‧색조‧모발+바디케어의 포트폴리오다.

잉글우드랩의 글로벌 생산과 연구기지는 3곳이다. 한국의 기초 R&D(인천 남촌동), 색조(논현동), 미국 1공장(뉴저지 잉글우드), 2공장 토토와(totowa), 일본콜마(오사카 시마네현) 등 3국 공동개발(Co-Development) 네트워크다.

기술력과 경험이 많은 잉글우드 미국 본사와 일본콜마가 초기 론칭을 구체화하면 한국 공장만의 신기술과 빠른 대응속도로 글로벌 브랜드의 아웃소싱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빗 정 회장은 “잉글우드랩은 미국에서 벤치마크와 새로운 콘셉트로 고객사 제품의 80~90%를 변화시키는 이노베이션 OEM ODM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잉글우드랩의 기술력을 신뢰하고 현지 생산을 통한 효과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가 한-미-일 협업 체제를 완성한 이유다.

잉글우드랩코리아의 색조부문을 책임진 정윤형 부사장은 “색조의 경우 국가마다 ▲GDP ▲지리 ▲삶과 문화에 따라 진출 전략이 달라야 한다”며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색조화장품이 기초의 45~5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해양‧대륙‧반도 등의 지형적인 조건과 기후에 따라 화장문화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일본의 문화와 피부특성을 꿰뚫고 있는 양국의 R&D센터와 수시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제품을 수정하고 혁신요소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한-미-일 네트워크의 역할을 소개했다.

기술 이노베이션과 디테일로 승부수

정 부사장은 우리나라 색조화장품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다짐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국내 고객사 제품을 빠른 시일 내 납품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글로벌 유닛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K-뷰티의 글로벌화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즉 “품질도 좋아야 하지만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볼륨에 맞춰 기술력과 경쟁요소를 강화함으로써 수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정 부사장은 강조했다.

잉글우드랩은 데이빗 정 회장-성언재 대표-정윤형 부사장의 세 명의 엔지니어 히어로즈(Three Engineer Heroes)가 이끈다. 데이빗 정 회장은 24세 때 미용업에 진출한 40년 경력의 마케팅 귀재다. 잉글우드랩과 거래하는 80여개 글로벌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그의 활동폭을 짐작케 한다.



▲ 잉글우드랩코리아 성언재 대표는 글로벌 유닛에 맞춤으로써 경쟁력 향상을 기대했다.

성언재 대표는 제형개발 연구원과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2004년 엔에스텍을 설립한 30년 경력의 전문가다. 현재 잉글우드랩코리아 대표를 맡아 기초와 색조 OEM ODM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정윤형 색조담당 부사장은 1979년 한국화장품 입사 첫 해 기초라인 1년 외에는 오로지 37년 동안 색조화장품을 개발한 전문가다.



▲ 정윤형 부사장은 "신기술과 스피드로 글로벌 브랜드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화장품 시장은 2021년까지 연 5.2%, 258억달러로 전망된다. (IBIS World) 카테고리는 ▲스킨(22.5%) ▲색조(19.6%) ▲헤어(24.6%)‧네일+데오드란트(17.8%)‧향수(15.5%)로 구성된다. 잉글우드랩의 포트폴리오도 이에 맞춰 ▲기초 ▲색조 ▲모발‧바디케어의 세 축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데이빗 정 회장은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잉글우드랩코리아의 경쟁력을 시험하고 이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잉글우드랩은 한국 기업”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K-뷰티의 글로벌화’가 그의 꿈이다.



▲ 8월 오픈하는 인천 논현동에 위치한 잉글우드랩코리아의 신규 색조공장.

잉글우드랩은 8월 색조공장 완공을 통해 글로벌 파이를 늘릴 역량을 갖췄다. 현재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 테스트 중이며 해외 박람회를 통한 수주도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마케팅 귀재와 엔지니어 히어로즈의 3인 선장이 이끄는 ‘잉글우드랩호’는 글로벌 종합 OEM ODM 기업 1위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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