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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얼굴을 점령하라" 미국 색조 화장품업계의 화두

페이셜 메이크업 부문 색조 시장의 38%, 네일 시장은 둔화 예상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지난해 미국 색조 화장품 시장은 비비크림과 씨씨크림의 뒤늦은 인기와 더불어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페이셜 메이크업 부분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 8월 12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가별 시장 분석 미국 색조 화장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는 121억 416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페이셜 메이크업 부문은 46억 5880만 달러로 전체 색조 화장품 시장의 38%를 차지했으며 연평균 4%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운데이션과 컨실러 부문이 전체 페이셜 메이크업 시장 중에서 65%를 차지했고 파우더 부문은 15%, 블러셔·브론저·하이라이터 부문은 12%, 기타 페이셜 메이크업 부문은 8%의 점유율을 보였다. 

아이 메이크업 부문은 37억 8670만 달러로 전체 색조 화장품 시장의 31%를 차지했다. 그 중 마스카라 부문은 19억 7800만 달러로 전체 아이 메이크업 시장의 52%를 점유했다. 그 밖에 아이라이너와 아이펜슬 부문은 25%, 아이섀도 부문은 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립 메이크업 부문은 23억 3390만 달러로 전체 색조 화장품 시장의 19%를 차지했다. 립스틱 부문은 15억 9740만 달러로 전체 립 메이크업 시장에서 무려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립글로스 부문은 20%, 립 라이너와 립 펜슬 부문은 5%로 적은 비중을 보였다. 

네일 부문도 무시 못할 시장으로 지난해 13억 6220만 달러로 전체 색조 화장품 시장의 11%를 차지했다. 네일 폴리쉬 부문은 10억 3420만 달러로 전체 네일 시장의 76%를 차지했다. 

유형별 미국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 



▲ 자료 : Euromonitor International.



BB크림, CC크림 인기 상승 지난해 100% 급성장세
 
소비자들은 피부톤을 적당히 커버하면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사용 후에도 답답하거나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BB와 CC크림의 편리성에 주목했다. 이같은 결과로 지난해 10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과 한국 등지에서 수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BB크림과 CC크림은 2011년 이전에는 미국 시장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로레알은 한국 브랜드 닥터 자르트의 BB 크림이 미국 내에서 선전한 것에 자극을 받아 가르니에 BB크림 스킨 리뉴 미라클 스킨 퍼펙터(Skin Renew Miracle Skin Perfector)를 출시했고 P&G는 2012년에 올리 CC크림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색조 화장품에 안티에이징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하거나 눈가 전용 프라이머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멀티’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사진 자료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 폭발적 인기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피부 건강에 이로우면서도 가벼운 사용감 덕분에 미네랄 메이크업에 주목하고 있다.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은 원래 민감한 피부를 가지거나 성형수술 이후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스파, 살롱, 피부과 등에서 주로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됐으나 과거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판매되면서 가격 선택폭이 넓어졌다. 

현재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은 주로 파우더 제품으로 다양한 톤을 구비하고 있어 리퀴드나 크림 형태의 파운데이션에 비해 선택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독특한 패키징 특징 내세운 신제품 다수 출시

로레알은 라빈(Lavin)의 패션 디자이너인 알버 엘바즈(Alber Elbaz)를 랑콤의 마스카라, 아이 팔레트의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하게 해 스타, 돌, 드라마, 데피니씰(Star, Doll, Drama, Definicils) 라인을 출시하며 독특한 패키징을 선보였다.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해주는 데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마스카라 브러시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보다 강렬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형태의 마스카라 브러시가 등장했다. 

밀라니 토탈 레쉬 커버 마스카라 뒤드 3존 브러쉬(Total Lash Cover Mascara with 3 Zone Brush)는 ‘핑크, 라임그린, 화이트‘ 3가지 색상의 솔을 제공해 이슈가 됐고 카버 걸의 레쉬블라쉬 볼륨(Lashblash Volume)은 오렌지색 브러시, 크럼프 크러셔(Clump Crusher)는 라임그린색의 브러시를 특징으로 했다. 



▲ 사진 자료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미국 색조 화장품 시장, 연평균 1% 성장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혁신적 콘셉트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세운 신제품의 적극적인 출시로 미국 색조 화장품 시장은 2018년까지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가처분 소득이 높아져 소비자들의 색조 화장품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던 네일 시장은 향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전문 살롱에서 매니큐어 및 페디큐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또 다른 혁신적인 네일 제품들이 출시된다고 해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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