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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 ODM 업계 중국 특수로 '비상'

한국콜마, 코스온 등 올해 실적 성장세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준형 기자] 국내 주요 OEM ODM 기업들의 올해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콜마, 코스온, 코스맥스, 제닉 등 국내 주요 OEM ODM 기업들은 중국 시장의 혜택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호실적이 성장 잠재력이 과감한 투자로 이어지는 것. 먼저 국내 OEM ODM의 선두주자인 한국콜마는 중국 화장품 사업 부문 안정화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내로 국내와 중국 화장품 공장 증설이 예정돼 있어 사업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제약사들의 ODM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국콜마에게는 호재다. 홈쇼핑과 드럭스토어의 매출 호조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159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52% 상승한 98억원이 전망된다"며 "무엇보다 화장품 부문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773억원으로 홈쇼핑과 드럭스토어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편 한국콜마는 한국원자력기술원과 공동 설립한 민관 합작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를 미래에셋제2호스팩과 합병해 오는 3일 신주상장할 예정이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식품 분야는 고성장하고 있으며 생산 화장품은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주요 제품인 '애터미 헤모힘' 매출액이 지난 2013년 300억원, 지난해 390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프로바이오틱스, 기타 건강식품들도 고성장을 유지하며 해외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건강식품 부문 총 매출은 올해 9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애터미 화장품도 올해 12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실적에 기여할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한국콜마에서 OEM으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원자력연구소의 기술력이 더해졌다"며 "이 제품은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향후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회사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9% 증가한 2230억원, 영업이익은 45.9% 늘어난 33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상장에 따른 국내외 광고 효과를 고려하면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료 : 팍스넷.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화장품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온도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코스온은 지난해 매출액 265.01억(전년대비 +150.2%), 영업이익 21.82억(전년대비 흑자전환), 순이익 5.39억(전년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19일에는 미국 화장품 회사에 기술수출을 하면서 상한가를 쳤다. 무엇보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 코스온에게는 호재다.

 

하나대투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온의 국내 부문은 최근 색조부분 500만개 추가 증설로 7400만개 생산 캐파(Capa)를 확보했다. 이는 코스온의 기술력과 맞물려 신주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달에는 중국 화장품 소비세가 폐지돼 국내 업체 가운데는 가장 큰 광저우 색조전용공장을 가진 코스온에게는 수혜폭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몇년간 하향세를 보인 제닉은 올해 터닝포인트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제닉은 지난달 30일 장마감과 동시에 0.58% 하락한 25,600원에 마쳤기 때문에 Valuation 메리트는 낮다. 하지만 회사 실적이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 OEM ODM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 채널다각화를 통한 성장잠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개선 추이에 주목해야 할 것"라고 분석했다. 

 

제닉의 터닝 포인트도 중국 시장에 기인한 효과가 크다. 제닉의 OEM ODM 매출은 국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수요 회복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요 형성으로 기존 고객과의 거래 확대와 고객 다변화로 개선되고 있다.

 

또 중국 생산법인의 매출도 2014년 2분기 3억원에서 3분기 9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중국 생산법인은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닉은 올해 면세점 입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마스크팩 수요가 해외관광객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 : 코스맥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한국콜마와 함께 국내 OEM ODM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코스맥스도 중국사업의 고성장 지속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중국 광저우법인 매출은 성장 속도를 감안했을 때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상하이 2공장(색조 전용) 완공으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도 확보한 생태이다.

 

코스맥스의 발목을 잡았던 신규 공장 증설에 따른 적자도 올해부터는 감소 구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와 미국에서의 적자는 지난해 약 50억원으로 추산되나 올해는 30억원으로 감소될 예정이다.

 

특히 코스맥스의 미국공장이 2일 완공식을 갖고 본격가동에 들어간 것은 큰 호재다.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제품은 로레알등에 공급될 예정이며 루이비통과 P&G등에도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된 이 공장은 코스맥스가 당초 로레알공장을 인수해 초기자금 1400만 달러를 투입해 리모데링과 시설확충을 통해 완공했다. 이 공장에선 크림과 립스틱 아이세도우, 브러쉬등 여러종류의 화장품이 생산된다.

 

이번 미국공장의 완공으로 코스맥스는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의 한 관계자는 "올 해는 첫해여서 매출 200억원 규모의 발생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2~3년내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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