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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 통해 효능 우수한 신물질 대량생산 가능"

2015 화장품 신소재 컨퍼런스 김청택 대표 '천연성분 신규 소재 개발'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정창규 기자] “항암제로 쓰이는 텍솔(Taxol)은 주목나무로 부터 정제해 쓰고 있지만 비싸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제품이 없다”  


4월 2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102호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순천향대학교 RIC센터, 코스인이 주관한 ‘2015 국제 화장품 신소재 신원료 동향 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주)알엔에스 김청택 대표이사는 “이러한 이유로다가 천연미백제를 대상으로 SAR분석을 통해 대량 생산과 가격, 효능까지 우수한 신물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SAR(Structure-Activity Relationship analysis)이란 구조/활성 상관성 분석을 이르는 말로 예를 들어 천연성분(버드나무) 화합물의 구조를 변형시키는 기술로 생리활성과 안전성 강화, 대량생산성 증대를 통해 경제성을 갖춘 기술이다.


이를테면 알부틴은 진달래과의 월귤나무 잎에서 추출한 하이드로퀘논 배당체로서 알부틴의 화학구조는하이드로퀘논에 D-글루코스가 베타 결합을 한 것으로 현재는 화학적 합성으로 제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조 단가가 많이 싸졌다.


또 아스피린의 합성 원료는 살리실산과 아세트산이며 화학 명칭은 아세틸살리실산이다. 버드나무의 소염물질인 살리신(Salicin)의 분자구조를 확인해보니 새로운 분자구조를 유도해서 만든 것이다. 지난 2003년 유행했던 SARS(사스)의 치료제로 쓰였던 타미플루의 성분에도 살리실산이 들어가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우수한 발모 효능을 발휘하는 신물질 발모제(HGF-416)를 한련초로 부터 분리해 물질 구조와 발모기전을 규명했다. 발모 의약품 미녹시딜(minoxidil)보다 20배 이상 효능이 좋다.


특히 지난 2012년 알부틴 대비 70배 이상의 미백 효과를 발휘하는 천연 유래 미백제 Osthole 개발에 성공한 뒤 이어진 두 번째 쾌거다.


이 신물질(HGF-416)은 탈모의 주요인인 5α-reductase 활성 억제 효능은 물론 미녹시딜의 주 발모기작인 두피혈관 확장 효능과 두피 줄기세포의 모낭으로의 분화 유도 등 탁월한 발모력을 발휘한다.


끝으로 김 대표는 최근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임상기관에서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인체적용성 시험 결과 3주차부터 효능을 나타냈고 시험개시 12주 후 모발밀도는 27.5%, 모발직경은 19.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연구결과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청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HGF-416의 구조, 활성 상관성 분석과 양산 연구에 착수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원료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하도 있는 가운데 화장품 신소재와 신원료 관련 국내외 동향과 트렌드를 조망하고 바람직한 원료 개발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특히 화장품 신소재, 신원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이 업계, 학계, 관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보였다.


이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10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최근 천연소재와 유기농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농업 분야인 재단을 비롯해 대학, 산업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를 통해서 국내외 트렌드를 조망하고 다양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장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강한 특허 창출과 기술이전을 통해 고품질의 화장품 개발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프레그런스저널사 우노 코이치 사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앞으로 코스인과 함께 다양한 화장품 정보와 연구개발 기술 분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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