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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씨에 요우커!” 중국발 호재에 화장품 원부자재 기업 ‘훨훨’

지난해 화장품 원료, 부자재 기업 매출, 영업이익 고속 성장...연우 매출 ‘독보적’


▲ 사진 : 연우의 포장용기.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화장품 관련 원료, 부자재 기업들이 지난해 중국발 특수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 날개를 달았다.
 
중국 내수시장을 파고 든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과 해외 관광객 구매 증가에 따른 화장품 업계의 호황이 원부자재 기업들의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14개 화장품 원료, 부자재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대 매출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 국내 최대 화장품 부자재업체인 연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1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24.4%, 당기순이익은 87억원으로 55.1% 급증했다. 

연우는 샤넬, 로레알 등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40여개 화장품 용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원료 분야 1위인 바이오랜드도 지난해 화장품 업황의 호조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 미백 원료인 알부틴과 보습 원료인 히알루론산, 천연원료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7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4억원,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7.9% 증가했다. 

바이오랜드는 중국 해문에 위치한 공장을 가동하면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데다 고객사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화장품 원료, 부자재 기업 2014년 경영실적  (단위 : 백만원)


 
▲ 자료 : 금융감독원.

태성산업은 지난해 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12.4%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147.4%, 당기순이익은 79억원으로 151.4% 급성장했다. 

그러나 이는 2013년 북한의 갑작스런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실적 악화의 기저효과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태성산업 관계자는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여파가 지난해 초까지 영향을 줬다. 2013년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아 지난해 실적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면서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로더를 비롯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국내외 화장품 업체에 화장품 용기를 제공하고 있는 삼화플라스틱은 지난해 4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6.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억원,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1%, 83.0%가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매년 4조원씩 급성장해 지난해 30조원을 넘어서면서 연관 산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주문에 현지 업체들의 수주까지 노린다면 장기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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