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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쾌청’

중국 시장 발판 매출·영업이익 고속 성장, ‘화장품 빅2’ 분기 최고 실적 갈아치워



▲ 사진 : 아이오페 중국 매장 연출 이미지.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화장품 상장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불황에 따른 국내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해외 관광객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이 계속되면서 실적 향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성장하는 시장’이어서 올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분기 최대 실적 갱신이 계속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장품 상장기업 16개사의 2015년 1분기 총 매출액은 3조 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98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42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9% 늘어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6개 기업 중 에이블씨엔씨와 한국화장품제조, 보령메디앙스를 제외한 13개 기업의 매출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빅2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성장한 1조 443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207억원으로 49.9%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지속적인 국내외 성장이 디딤돌 역할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2%, 58.2% 증가한 1조 2044억원, 2780억원을 기록하는 등 화장품 계열사들이 매출 1조 3823억원(+27.7%), 영업이익 3213억원(+50.2%)의 성과를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4대 글로벌 육성 브랜드 외에 쿠션 파운데이션의 원조 ‘에어쿠션 XP’을 앞세운 아이오페의 중국 진출도 본격화된다. 

아이오페는 오는 6월 베이징과 상하이에 1, 2호점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에 5~6개 매장을 입점시켜 중국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화장품 관련 상장 기업 2015년 1/4분기 경영실적 (단위: 억원)



▲ 자료 : 금융감독원.


LG생활건강도 매출 1조 3019억원(+15.4%), 영업이익 1785억원(+39.1%), 당기순이익 1244억원(+37.6%)을 달성하면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사업은 내수시장의 회복과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6103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64.0% 성장한 것이며 화장품사업 분기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인 맞춤 화장품’으로 대륙에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고급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의 성공에 힘입어 중국 소비자에게 특화된 한방 화장품 ‘더 사가 오브 수’를 출시, 중저가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 사가 오브 수’는 중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습과 안티에이징 기능을 강화하고, 용기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금색과 모란꽃을 본 따 디자인 하는 등 철저히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 
 
코스맥스의 깜짝 실적도 눈여겨 볼만하다.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은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4%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 향상에는 1분기 수출이 전년 대비 74%,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78% 늘어나는 등 해외 매출 성장세가 영향을 줬다. 

반면 에이블씨엔씨(미샤)는 8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9.2% 역성장했다.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하는데 그쳤다. 

다만 이 같은 에이블씨엔씨의 1분기 실적은 부실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이 포함된 만큼 3, 4분기 이후에는 점포와 제품군 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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