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4.5℃
  • 흐림강릉 18.5℃
  • 박무서울 14.7℃
  • 구름조금대전 15.1℃
  • 맑음대구 14.0℃
  • 구름많음울산 17.1℃
  • 구름조금광주 15.6℃
  • 구름조금부산 20.5℃
  • 구름조금고창 17.0℃
  • 구름조금제주 21.0℃
  • 구름많음강화 14.9℃
  • 구름많음보은 9.1℃
  • 맑음금산 11.1℃
  • 구름많음강진군 17.2℃
  • 구름많음경주시 14.0℃
  • 맑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제주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100개사 넘었다

7월 26일 102개 등록 ‘메이드 인 제주’ 주목 영세성 한계 과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제주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년 사이 제주도내 화장품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7월 26일 현재 화장품 제조업체는 1,954곳이며 화장품 제조판매 업체는 7,475곳이다. 이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에는 화장품 제조업체 28곳과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102개가 등록했다.

제주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지난 2012년만 해도 파라제주, 유씨엘 등 12곳에 불과했으나 2013년 송이산업, 어반파머스, 고사리숲 등 34곳이 추가로 등록했다. 이어 제주도내 화장품 기업은 2014년 15곳, 2015년 24곳이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7월 현재 17곳이 제주 화장품 기업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휴업 중인 곳은 신명누리, 오다, 삼다약쑥 등 3곳 뿐이다. 

                   제주도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현황  


이처럼 제주 화장품 기업이 늘어난 것은 ‘메이드 인 제주(Made in Jeju)’ 화장품이 중국 등 해외 관광객과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관련 인증 제도가 도입돼 제주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제주 화장품 기업들은 ‘제주 화장품 인증’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로 허가받은 미라클코스메틱(대표 진명지)은 5월부터 시행된 제주 화장품 인증 ‘COSMETIC CERT JEJU’를 획득하고 본격 제품 생산에 나섰다.


제주 화장품 인증제도는 제주특별자치도 화장품 산업 진흥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5월부터 본격 시행된 제도로 물을 제외한 제주산 원료를 10% 이상 함유하고 제주지역 소재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화장품에 대해 인증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인증 마크가 주어진다.


다만 제주도내 화장품 업체가 제주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인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지역경제보고서 ‘현장 리포트’에 따르면 도내 화장품 제조업체 매출액(81개 업체 기준)은 2012년 142억원에서 2013년 173억원, 2014년 380억원, 2015년 398억원으로 3년 사이에 2.8배 증가했다.


                제주지역 화장품 제조업체 매출액과 수출액 



▲ 자료 : 제주특별자치도.

그러나 이같은 성장세는 제주 화장품 업체의 자생적인 노력에 기인했다기 보다는 중국인 관광객의 K-뷰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과 맞물려 ‘청정’ 이미지의 제주를 활용한 국내 화장품 업계의 마케팅으로 제주산 원료가 포함된 제품의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때문에 제주도내 81개 화장품 업체의 종업원수 조사 결과 ‘3명 미만’ 47개(58.0%), ‘3~5명 미만’ 20개(24.7%), ‘5~10명 미만’ 7개(8.6%), ‘10명 이상’ 7개(8.6%) 등에서 확인되는 영세상과 OEM 중심의 생산구조는 지역 화장품 업계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