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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중국, 한국 화장품 밀수 적발…‘사드 보복 제재’ 신호탄 될까

중국 언론 한국 화장품 밀수 적발 현장 집중 보도 K-뷰티 이미지 ‘흔들’



▲ 중국 CCTV 캡처.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 중국의 보복 제재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화장품의 중국 밀수 현장이 적발돼 이를 계기로 ‘무역 보복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TV, CCTV 등 언론 매체들은 최근 잇따라 한국 화장품 구매를 경고하고 나섰다.

표면적인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은 한국 화장품 밀수 현장이 적발된 일이다. 이들 언론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지난 7월 17일 한국 화장품 밀수가 이뤄져 중국 당국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최모씨 등 밀수 혐의자 18명 전원이 체포됐으며 적발된 밀수품의 규모는 3,000만위안(약 51억원)으로 추정된다. 밀수품에는 저가부터 중가, 고가에 이르는 한국 화장품과 담배 등이 포함돼 있었다.

보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랴오닝TV는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엄격한 수입규정 탓에 갖가지 방법으로 밀수가 이뤄지고 있으며, 때문에 밀수품의 정품 보증이 어렵다고 보도했다. 한국 화장품 밀수 적발 소식과 함께 이들 제품의 품질 문제까지 집중적으로 거론된 것이다.

중국 CCTV도 한국 화장품 밀수 적발 소식을 다루며 짝퉁 화장품 문제를 깊게 파고 들었다. 특히 밀수 혐의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한국 명동에 위치한 매장에도 짝퉁 화장품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한국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중국 당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입규정 등을 강화할 경우 중국 시장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업계에 직격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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