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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규제 영향 ②] 중국 자국민 여행단속 대만, 일본도 당했다

중국정부 대만 '독립 지지', 일본 '영토분쟁' 맞서 자국 관광객 여행규제

[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중국 여유국이 자국민의 한국 여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혼돈에 빠졌다.

중국여유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20% 줄이고 쇼핑은 하루에 한 번만 해야 한다”고 지침을 내렸다는 추측이 잇따르면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은 10월 25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중국여유국 신문판공실은 환구시보 보도를 통해 “한국에 가는 유커수를 제한하는 내용의 회의를 개최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한국 화장품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K-뷰티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 회사가 유커 덕분에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 때 제윤경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호텔롯데, 호텔신라, SK워커힐면세점, 동화면세점 등 국내 4대 면세점이 올린 매출 총 8조 589억원 중 중국인 관광객이 5조 3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여유국이 공식적으로 ‘불합리한 저가 여행상품 단속 통지’를 한 것과 ‘구두로 한국 여행객 규모에 제재를 시도했다’는 소문은 경계신호로 볼 수 있다.

                              중국인 대만 여행객 수 변화


이미 중국은 대만, 일본으로 가는 자국 여행객 통제에 성공했다. 올해 5월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주진보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령 취임 후 대만과 중국 갈등은 커졌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당시 중국 정부는 여행업계에 구두 지도 등을 통해 자국민의 대만 여행을 통제했다. 중국인들의 반 대만 정서가 강해져 5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경절 동안 대만 여행을 떠난 중국인 관광객 수도 약 5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일본 화장품 브랜드 점유율


지난 2012년 중국은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을 겪었고 아직 명확히 해결되지 않았다.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시세이도, 카오, 고세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공교롭게 2012년부터 하락세에 접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유커 규제는 명확한 실체 확인이 어렵다. 다만 중국이 일본이나 대만과 정치 대립각을 세웠을 때를 보면 앞으로 비공식적이고 암묵적인 규제 위험 지속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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