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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중국 자국민 저가여행 규제 화장품업계 '긍정적' 영향

2017년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OEM ODM 업계 고성장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중국 여유국의 자국민 저가 여행상품 규제가 한국 화장품 업계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화장품 관련 주식이 하락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에 득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BNK투자증권 이승은 애널리스트는 11월 28일 ‘면세점/화장품 보릿고개를 넘어라’ 리포트를 통해 중국 여유국의 저가관광과 현지 쇼핑 횟수 제한 조치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발표했다.

중국 여유국의 조치로 한국 여행 상품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 시장은 고성장세를 보였지만 4분기 이후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국내의 중국인 관광객 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반면 장기적으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중국 내에서 입지가 점차 강해지고 여전히 한국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중궁 여유국이 단체 관광의 문제점 해소하는 것과 우리나라의 중국인 관광객 재방문율이 낮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승은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 중국인 관광객 시장은 단기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관광과 현지 쇼핑 횟수 제한’은 중국 내 여행 상품가격 인상을 불러오고 중국인 입국자 증가율은 4분이 이후 한시적으로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방한 외국인 재방문율을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37.9%로 나라별 평균 수치인 46.1%에 못 미친다. 재방문율이 낮은데는 저가 단체관광의 문제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사의 과도한 경쟁이 강제구매 권유, 너무 많은 쇼핑일정, 검증되지 않은 물건 판매로 이어져 불만을 품은 중국 관광객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2016년 방한 중국인 여행 유형을 보면 개별여행객이 50.7%, 단체여행객이 49.3%로 예상되고 개별관광객 쇼핑금액이 단체관광객보다 약 9% 높아,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단기적으로 단체 여행상품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감소할 수 있으나 점차 안정화되어 성수기부터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승은 애널리스트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면세점 및 화장품 주식 시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는 피했다. 단체관광객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 증가폭이 영향을 받겠지만 ‘단체 관광객 송객수수료율’이 감소해 오히려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OEM ODM사의 활약을 눈여겨 봤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직접 중국 법인을 통해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그는 “글로벌 고객사 및 중국 로컬 고객사가 증하하고 있다. 한국콜마 생산 케파(capacity)는 2018년까지 50% 증가한 1조 3,500억원까지 증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는 2018년까지 64% 증가한 총 10억개의 케파 증성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광저우 법인은 풀 케파(full capa)를 가동하고 있다”며 국내 OEM ODM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은 애널리스트는 “면세점 매출 비중이 낮고 중국 내 성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커질 것이다. 중국 내 화장품 시장이 고성장이 이뤄진다면 OEM/ODM업체는 브랜드 업체 대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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