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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 현실화 화장품회사 다각적 전략 시급

흥국증권, 중국 한한령 제재 AP, LG 대응방안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국내 주요 화장품 회사가 중국 시장 리스크를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사드, 한한령 등 현실적인 제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어느 정도 타격은 입을 전망이다.

흥국증권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12월 8일 ‘화장품 브랜드 운중지월(雲中之月), 짙어진 구름에 가려진 달빛’ 리포트를 통해 중국 제재에 대해 국내 화장품 회사가 대응하는 방식을 분석했다.

                                   중국인 입국자수 추이와 전망


올해 7월 우리나라가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면서 한-중 관계는 냉각기에 접어 들었다. 이에 중국의 경제 보복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제재는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이후 확산됐지만 자국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과거부터 존재했다”며 “중국이 저가여행을 규제하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축소가 불가피하다. 중국발 한파에 화장품 브랜드 업체의 면세점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지만 중국 내 꾸준히 한국 화장품 수요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공연, 방송출연을 규제하는 한한령이 다소 완화됐다. 12월 초 악동뮤지션 상해 공연이 허가를 받았다. 전지현과 이민호가 출연하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지난 8월 이후 프랑스를 제치고 중국의 화장품 수입 1위 국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은 설화수 위주로, 그 외 아시아 국가와 미주 진출 공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내 면세점 성장 둔화를 중국 현지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견고한 성장세로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기여도가 증가한 점에 대해 “이니스프리는 국내외에도 제주 청정 이미지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에뛰드는 중국 색조 화장품 소비세를 인화한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에 대해 “고가 브랜드 위주의 진출 전략이 유효하다.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중국 시내 면세점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중국 시내 면세점에 적극적으로 입점하고 있다. 올해 해외 면세점이 90여 개로 내년까지 18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며 “중국 의존도가 경쟁사 대비 높아 중국인 인바운드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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