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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2016년 화장품 주가 큰폭 하락세 폐장

12월 29일 개장일 대비 6.54% 하락 사드 배치 여파 등 중국 악재 요인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엘진 기자] 최근 3년간 상승세를 기록했던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올해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12월 29일 오후 3시 30분 ‘201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가졌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증시 약세의 여파로 소폭 상승해 2,026.46에서 마감, 코스닥 지수는 4.17포인트(0.66%) 오른 631.44로 상승 마감했다.

경기소비재 섹터는 한한령 여파로 인해 미디어·교육 업종이 연초 대비 22.7%, 화장품·의류 20.7%, 호텔·레저가 20.5% 각각 하락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낙관적이었던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삼성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경기소비재 화장품 섹터지수에서는 연중 6.54% 하락했다고 확인됐다.

삼성증권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사드 배치 관련 이슈로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전체 화장품 시장(화장품업체, 원료업체, OEM OEM 업체 포함)은 12월 29일 폐장 시 주가가 19% 하락, 연중 최고점 대비 25%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높은 성장을 보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7월 사드 배치 확정 발표 이후 중국 정부는 화장품 수출에 타격을 줄 만한 본격적인 규제 조처를 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악화해 주가가 크가 하락한 것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한국을 겨냥한 공식적·비공식적 제재 도보를 연이어 하고 있다.

8월의 한국인 대상의 상용 복수비자 발급절차 변경, 10월의 저가 패키지여행 상품을 없애는 한국행 관광객 수 제한 지침 발표, 그리고 최근의 한류 금지령과 롯데 중국법인의 세무조사 착수 등이다.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화장품 업체는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동종목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5%, 영업이익 15.7%로 성장했으며 3분기에는 전년대비 매출액 24.1%, 영업이익 8.3% 성장했다.

                     2016년 주요 화장품 기업 주가지수 현황



▲ 자료 : 삼성증권 HTS, 증권거래소.

아모레퍼시픽이 1월 4일 개장일 412,500원에서 폐장일 12월 29일 321,500원으로 22.06% 하락을 기록했으며, LG생활건강은 개장일 1,015,000원에서 폐장일 857,000원으로 15.57% 하락, 아모레G는 개장일 147,000원에서 폐장일 133,000원으로 9.52% 하락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코스맥스, 코리아나, 제닉, 토니모리, 한국콜마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OEM ODM 기업인 한국화장품은 개장일 11,100원에서 폐장일 12,650원으로 13.96%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기업인 대봉엘에스도 개장일 9,990원에서 폐장일 11,850원으로 18.62% 상승 마감했다.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국내 화장품 시장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말하고 "기본적으로 한국 화장품의 호감도가 높았으며 2월에 방영했던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붐으로 한류 바람이 더욱 거세졌기에 상반기의 주가는 상승세였다”면 “7월 초 사드 배치 등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주가 하락이 시작됐고, 중국의 화장품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아직 회복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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