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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한국산 화장품 19개 수입 불허가 판정

지난해 11월 이아소, 화이트코스팜, CJ라이온, 애경 등 4개 업체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 AQSIQ)이 발표한 지난 2016년 11월 식품·화장품 수입 불허가 목록 중 한국산 화장품이 대량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일 중국 질검총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은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은 모두 31개였고 이 중 19개가 화장품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은 한국 화장품 기업으로는 ▲이아소(IASO) ▲화이트코스팜 ▲CJ LION ▲애경 등 4개 업체가 포함됐다.

           2016년 11월 중국 수입 불허가 판정 한국 제품 목록


▲ 자료 :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기업별로 한국 화장품 중소기업인 이아소의 제품이 중국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은 한국 화장품 중 가장 많았다.

이아소의 토너, 크림 시리즈 세트, 필링젤, 클렌징, 메이크업 베이스, 자외선 차단 로션 등 총 13개 제품이 '유효 기간 내 사용 가능' 수입 화장품 등록 증명서가 없다는 이유가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았다.

이아소 이외 애경의 케라시스 명화 바디샴푸(모이스처라이징) 2개 제품과 CJ LION의 담아 케어 샴푸, 라이스데이(RICE DAY) 샴푸(정상모발용), 코코스타의 로즈플라워 마스크시트, 화이트코스팜의 화이트 오가니아 아쿠아존 페이셜 마스크에 수입 불허가 판정이 내려졌다.

애경의 바디샴푸는 등록 증명서에 없는 방부제 성분이 검출돼 제품 성분 변경 요인으로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았고 CJ LION의 샴푸는 다이옥세인 함량 기준치 초과를 이유로 수입이 금지됐다.

코코스타의 로즈플라워 마스크시트는 수입 신고 제품과 실제 제품이 같지 않고, 실제 수입 제품의 수입화장품 등록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화이트코스팜의 화이트 오가니아 아쿠아존 페이셜마스크는 곰팡이, 효모균이 검출되고, 미생물 군체 수치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 중국 수입 불허가 판정 한국 제품


지난 2016년 11월 기준 중국 질검총국이 발표한 수입 불허가 식품·화장품 목록에는 한국산 제품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화장품 중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을 제품은 영국, 태국, 한국산이 포함된 총 28개이고 이중 한국산은 19개로 가장 많았다.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은 한국산 제품의 총 무게는 1만1,272킬로그램에 달했고 모두 반품 조치 명령이 내려졌다.

영국은 총 9개 제품이, 태국은 총 3개 제품이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았다. 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가 판정과 관련해 화이트 오가니아 아쿠아존 페이셜 마스크 제조업체인 화이트코스팜은 해당 내용에 대한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한국산 제품이 수입 불가 제품 목록에 다수 포함된 것을 두고 최근 사드 등의 문제 등으로 한국과 중국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과 함께 폭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방송 내 한국 연예인 출연을 금지하는 등 한한령이 내려지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의 입지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상승세였던 한국 화장품 업종의 주가도 지난해 초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검토 발언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그 예로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한국 코스피 지수가 2016년 초 대비 1.13%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같은 기간 화장품 업종 주가는 22.67%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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