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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한국화장품 수입불허 소식 대대적 보도

한국정부 "수입 불허가 판정, 사드보복 아닌 품질상 문제 때문"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언론은 '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가 조치'가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본격화로 보도한 한국 언론의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1월 11일 중국 현지 유력 언론인 환구망(环球网)은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 AQSIQ)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가 판정을 두고 한국 언론이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환구망 언론 보도 화면


같은 날 중국 관영언론인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역시 "지난해 11월 중국 질검총국이 진행한 수입산 화장품 품질 검사 결과를 두고 한국에선 '중국의 사드보복 본격화'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 3일 중국 질검총국이 발표한 식품·화장품 수입 불허가 목록 중 수입이 금지된 글로벌 화장품은 총 28개가 포함됐고 이 중 19개가 한국산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언론은 한국 언론이 보도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번 한국산 화장품이 무더기로 수입 불허가 조치 판정을 받은 것은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볼 수도 있다"는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질검총국의 수입 불허가 화장품 목록을 분석해 본 결과 한국의 특정 화장품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보이고 이를 중국의 사드보복 본격화로 보기는 어렵다"는 한국 식약처 관계자의 발언도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질검총국이 발표한 한국산 수입 불허가 화장품 19개 중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인 '이아소(IASO)'의 제품은 13개가 포함돼 다른 제조업체의 제품보다 훨씬 많았다.

이아소 외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은 제품의 제조업체는 화이트코스팜, CJ LION, 애경 등이다.

한국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 금지 조치를 두고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된 것은 해당 제품의 위생과 품질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정식 해명했다.

한편,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규제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1월 10일 한국 화장품 업종 지수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11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한국 코스피에 상장된 한국 화장품 기업 중 한국콜마(161890),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제외한 LG생활건강(051900), 코스맥스(192820), 토니모리(214420), 한국화장품(12369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잇츠스킨(226320)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국화장품제조는 3.85%로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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