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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미국 시장서 한국 화장품 ‘훨훨’ 난다

2016년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 47.85% 증가 소매업계 '러브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미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 2위의 화장품 소매업체들이 ‘한국 화장품’에 러브콜을 보내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 20.5%로 화장품 소매업계 1위인 울타(Ulta Salon)는 이미 취급하고 있는 한국 마스크팩 라인 확장을 계획 중이며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8.4%로 화장품 소매업계 2위인 세포라(Sephora)는 온-오프 라인에 K-beauty 섹션을 마련했다. 월마트(Walmart)도 현재 매장에 도입할 한국 화장품 라인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치앤릴리(Peach and Lilly), 미미박스(Memebox)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한국 화장품 전문 온라인숍도 현지인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한국 화장품의 선전은 그동안 쌓아 온 품질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한류의 영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K-Pop, K-Drama의 인기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또 독창적이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디자인으로 제품과 함께 재미(Fun)를 판매하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일례로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복숭아 모양의 용기에 담긴 한국 핸드크림은 그 품질과 함께 귀여운 패키징과 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많은 뷰티 유튜버에 의해 유튜브에 소개됐다.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으로의 한국 화장품 수출도 활기를 띄고 있다.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지난 2016년 11월까지 화장품 관련 제품 수입은 112억 7,074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4.02%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 아일랜드, 중국 등이며 한국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프랑스가 전년 대비 1.09% 감소한 20억 4,614만 달러, 아일랜드는 전년 대비 5.44% 감소한 20억 4,279만 달러, 중국은 전년 대비 21.24% 증가한 12억 768만 달러 규모를 보인데 비해 한국에서의 수입은 전년 대비 47.85% 증가한 3억 1,991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화장품 수입 현황 (단위 : 천 달러, %)




▲ 출처 :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Global Trade Atlas

이처럼 순풍에 돛 단 듯 K-뷰티가 미국에서 순항 중이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OTRA 달라스 무역관 관계자는 “시장에 맞는 패키징 디자인과 현지 정서에 맞는 문구의 사용, 의약품으로 혼돈되지 않는 적절한 단어 선택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유가 들어간 화장품에 ‘horse oil’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현지인에게는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등 화장품 패키징이나 설명서에 사용되는 언어의 경우 영어로 번역이 됐을 때 현지 정서에 맞도록 알맞은 표현을 찾아야 한다. 또 ‘Filler effect’, ‘Surgical’ 등 의약품으로 잘못 인지될 수 있는 표현은 FDA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내 타겟 시장을 선점할 필요성도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히스패닉의 피부가 한국인의 피부 타입과 유사해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히스패닉 마켓을 겨냥해 제품을 개발하고 진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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